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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화 킬러

“진씨 가문의 그 사위 놈이 또 천우민을 건드린거야?”

염동철이 궁금해 물었다.

천우민은 허명신, 조명희와 같이 3대 가문에서 가장 뛰어난 젊은 세대의 인재였다.

며칠 전, 천우민 등 셋이 함께 주원그룹을 빼앗고, 주태진과 서경하를 건물에서 뛰어내려 죽도록 강요했다.

하지만 허명신은 이미 동혁에게 맞아 식물인간이 되었다.

조명희는 한 시간 전에 9호 단독주택의 가사도우미가 되었지만, 그 소식을 아직 3대 가문 모두 모르고 있었다.

“천우민를 건드린 게 아니라 천씨 가문을 건드린 겁니다.”

“진씨 가문의 데릴사위가 자신의 장모가 몇 년 전 병원에서 잘린 일을 조사하고 있습니다.일전에 동완 도련님에게 천대명을 고문하라고 시키기도 했지요. 지금 성세그룹은 장해조, 하세량 시장과 동맹을 맺고 있습니다. 큰 적이 눈앞에 닥쳤으니, 천씨 가문에서는 미연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게 미리 직접 그 자식을 처리하고 싶을 겁니다.”

앞서 동혁이 도박장에서 소란 피운 일을 3대 가문도 알게 되었다.

동혁의 무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일을 하기 위해 염동철에게 킬러들을 빌리려고 한 것이다.

염동철 밑에서 도망자들을 훈련시키는 전문킬러들은 평소에는 사람을 죽이고 물건을 훔치는 일들을 맡았다. 이전에는 3대 가문의 살인을 돕기도 했다.

“우상아, 나중에 킬러 몇 명을 골라서 천씨 가문에 보내줘.”

염동철은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별일 아닌 듯 지시했다.

진씨 가문, 모든 사람들은 모두 태휘와 화란이 전한 소식에 놀랐다.

태휘 등은 동혁이 전화를 걸어 금우자동차센터를 폐쇄하라고 하는 것을 직접 들었다. 하지만 정말 폐쇄될 줄은 몰랐다.

“그 바보가 설마 우리가 모르는 신분을 숨기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 혹시 H시 제일인 이씨 가문에서 그 놈을 다시 받아 주기로 했단 말인가? 그런 이야기는 듣지도 못했는데…”

사람들의 추측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동혁이 이런 능력을 보이자 진씨 가문 사람들은 기뻐하기보다 걱정이 앞섰다.

평소 동혁이 진씨 가문 사람들에게 어떤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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