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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3화 늙은 여우

이어서 방세한은 방금 들은 소식을 전했다.

“모르셨죠? 제가 알기로는 성세그룹과 시청, 그리고 강오그룹 세 곳이 이미 정식으로 동맹을 맺기로 결정했어요. 그리고 그들의 상대가 바로 3대 가문과 염동철이에요.”

“오늘 금우자동차센터뿐만 아니라 염동철의 조카인 염동완의 도박장도 폐쇄되었는데, 이는 성시강연맹이 3대 가문에 대해 공개적으로 선전포고를 한 것과 다름없어요. 이동혁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요.”

불과 두 시간 만에 외부에서는 이 새로운 세력의 이름까지 지어냈다.

성시강연맹은 성세그룹, 시청, 강오그룹 세 곳의 연맹이다.

어쨌든 지금 모든 사람들은 이 세 곳이 이미 동맹을 맺어 3대 가문과 염동철을 상대했다고 생각했다.

3대 가문과 염동철 본인조차도 그 사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이 이야기를 들은 진한강 가족은 그저 얼떨떨할 뿐이었는데, 그들의 수준으로는 이런 규모의 싸움에 대한 수준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동혁과 관련이 없다고 들었을 때, 진한강 가족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화란은 애교스럽게 방세한을 한 대 때렸다.

“그럼 아까 왜 진작 말하지 않았어? 괜히 놀랐잖아.”

“할아버지께서 위기감을 느껴야, 우리가 다시 권력을 차지하려 할 때 지지해 주시지 않겠어?”

방세한은 음산하게 말했다.

“우리가 장태리를 이미 H시로 데려왔어. 우리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요 며칠이면 우리의 계획을 실행할 수 있다고 하셨어. 그때 진성그룹 문제는 바로 우리말 한마디면 해결할 수 있어!”

“정말? 잘 됐어!”

진한강 가족들은 금세 기뻐했다.

세화가 실권을 장악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진한강 가족은 그 짧은 시간이 마치 일 년처럼 느껴질 만큼 매우 고통스러웠다.

‘이제 드디어 세화를 진성그룹에서 쫓아내고, 원래 우리의 힘을 되찾을 수 있겠어!’

방세한은 진한강 가족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웃으며,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하늘 거울 저택.

세화의 가족들도 금우자동차센터가 폐쇄되었다는 소식을 곧 알게 되었다.

그래도 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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