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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6화 최전선을 직접 체험해 봐야 정신을 차리지

황현동은 눈물을 흘리며 잘못을 인정하고, 엎드려 머리를 땅에 재차 박으며 용서를 구했다.

거만하게 위세를 부리던 황현동은 이제 동혁의 발 밑에 무릎을 꿇고 마치 죽을 개처럼 꼬리를 흔들며 살길을 찾았다.

아까까지 넘치던 기개는 조금도 없었다.

전장의 군인에게 개인의 존엄성은 조금도 중요하지 않았다.

동혁은 황현동이 허세를 부리며 힘으로 사람을 제압했던 것보다 지금 황현동의 행동을 더 싫어한다.

‘우리 무수한 전장의 군인들.’

‘설역 고원과 황량한 고비 사막에서 나라를 지키고 국경을 보호하는 사람들.’

‘지금도 국외 전장에서 피 흘리며 싸우며, 구사일생하고 있지.’

‘하지만 황현동, 이 좀벌레는 높은 자리에 앉아 빈둥빈둥 놀고 군부의 명성을 떨어뜨렸어.’

“저 놈의 지위를 박탈하고 국외 전장으로 보내. 살아서 돌아올 수 있을지는 스스로의 운에 달려있으니 한번 보자고.”

동혁은 담담하게 말 한마디로 황현동의 운명을 선고했다.

‘이런 놈은 전쟁이 한창인 최전선을 직접 체험해 봐야 정신을 차리지.’

‘체포해서 재판하는 것만으로는 오히려 이 놈만 편하게 해주는 거야.’

황현동은 온몸에 힘이 빠져 땅바닥에 주저앉았다.

‘전신의 말은 나보고 죽으라는 거잖아?’

“예, 전신!”

왕동재는 비로소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차를 운전한 병사에게 손을 흔들었다.

그 병사는 동혁에게 존경을 담아 경례를 하고, 황현동을 데리고 차로 갔다.

동혁은 앞에 있는 왕동재를 바라보았다.

“네 밑에 저런 놈이 생겼다는 것은 결코 저 놈 혼자만 있는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돼. 네가 자체적으로 먼저 조사해. 만약 제대로 조사하지 못하면, 내가 사람을 시켜 너를 조사하게 할 거야.”

심홍성과 고동성 두 준장에 비해 왕동재는 정통 장군이었다.

그러나 동혁의 말에 왕동재는 온몸이 떨리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이 전신에게 보고합니다. 반드시 끝까지 엄격히 조사해서 더 이상 제멋대로 행동하지 않게 단속하겠습니다. ”

동혁은 또 심홍성과 고동성 둘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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