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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화 내가 시켰어

“이걸 어떡하지! 라세영이 우리 앞에서 잡혀갔으니, 라원문 부부가 분명 또 난리를 칠 거야. 우리더러 빚을 갚으라고 할 것이 뻔한데, 우리 집엔 더 이상 돈이 없잖아.”

류혜진은 라세영이 끌려나가는 것을 보고 다소 조급해했다.

하지만 동혁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이 피식 웃었다.

동혁은 다시는 라세영을 도와주지 않을 것이다.

그는 류혜진을 타이르듯이 말했다.

“어머니,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제가 어젯밤에 동완 도련님과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제가 가서 몇 마디 물어보고 올 테니 잠시만 이곳에서 기다리고 계세요.”

그는 마침 염동완에게 당부할 일이 있었는데, 류혜진이 들어선 안 되는 내용이었다.

동혁은 말을 마친 후 병실을 나섰다.

“동완 도련님, 그럼 돈 문제는…….”

천대명은 소심하게 염동완의 앞에 서있었다.

이때 동혁이 나타나자 그는 두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당장 저리 꺼지지 못해? 내가 동완 도련님과 이야기하고 있는 거 안 보여?”

방금 동혁의 말을 들은 그는 염동완이 정말 라세영을 찾으러 온 것이라고 믿었다.

그는 자신이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염동완에게 맞은 것이, 바로 동혁 때문이라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지금 그는 여전히 동혁을 무시하고 있었다.

동혁은 그를 흘긋 보고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염동완, 저 자식 입 좀 다물게 만들어.”

“하하, 네가 뭔데 동완 도련님이 네 말을 듣…….”

천대명은 비꼬듯이 웃으며 말했는데,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염동완은 그의 뺨을 때렸다.

“개자식, 내가 동혁 형님 말을 들으면 어쩔 건데?”

염동완은 좌우로 천대명의 뺨을 때렸다.

그는 동혁에게 잘 보이기 위해 엄청 열심히 협조하였다.

천대명은 얼굴을 가린 채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당장 멈추세요. 누가 당신들더러 병원에서 사람을 때리라고 했어요?”

바로 이때, 위엄이 가득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천대명은 고개를 돌려 보자마자 기뻐하며 말했다.

“원장님, 절 구해주세요. 제가 하마터면 맞아 죽을뻔했어요.”

현대 병원의 원장, 김장훈은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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