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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화 금골 별장 C동 9호 단독주택

천화는 동혁의 말에 깜짝 놀랐다.

‘맞아, 누나 성격으로 화가 나면 정말 내 차를 부술 수도 있어.’

세화는 진성그룹의 사장이 되었고, 이제 카리스마까지 더해져 걸음만으로도 주변을 압도했다.

천화는 누나인 세화 앞에서 항상 주눅이 들었다.

“졸업 후 무엇을 할지 잘 생각해 봐.”

동혁은 천화의 어깨를 툭 치며 나갔다.

천화는 스포츠카 앞에 혼자 쪼그리고 앉아 생각에 잠겼다.

저택 입구에 마이바흐 한 대가 서 있었다.

항남에게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했다는 누명을 씌운 하지혜가 그 차 앞에 서 있었다.

하지혜는 동혁이 여기에 산다는 것을 방금 전에야 알았다.

하지혜는 동혁이 걸어 나오는 것을 보고 재빨리 앞으로 다가갔다.

“동혁아, 점심 먹었어?”

“먹었어.”

동혁은 한 마디를 툭 던지며 하지혜를 지나쳤다.

하지혜는 한마디 말도 못 하고 얼른 앞으로 가서 동혁이 차에 타도록 문을 열었다.

“금골 별장 C동으로 바로 가?”

하지혜는 운전석에 앉아 직접 운전을 하려고 안전벨트를 매며 동혁에게 물었다.

항남의 그 예전 단독주택이 금골 별장 구역에 있었다.

동혁이 말했다.

“응! 그리고 선우설리가 그러는데 네가 이미 얘기 다 끝냈다며?”

“맞아, 그곳을 책임지고 있는 상업은행의 김진우 부장을 내가 잘 알고 있거든. 이따가 단독주택을 보고 별 문제없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하고 주택을 매입하면 돼.”

동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전에 동혁은 선우설리에게 항남의 예전 단독주택의 위치를 조사하게 한 후, 그곳을 매입해 양딸인 마리 가족이 살게 하려고 계획했다.

그리고 하지혜는 항남 가족에게 속죄하기 위해, 과거 항남에게 한 잘못을 되돌리고, 동혁에게도 용서를 빌기 위해 이 일을 도우려 했다.

하지혜는 선우설리에게 연락해서 이 일을 자기에게 맡겨 달라고 했다.

선우설리는 독단적으로 결정을 내리지 않고 동혁의 의견을 물었다.

동혁은 하지혜가 요즘 일이 있든 없든, 구시가지 항남의 부모님 집에 가서 백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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