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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화 단 일격도 견딜 수 없었다

“그래, 맞아.”

동혁은 멍한 얼굴에 얼굴이 파랗게 질린 조명희를 힐끗 쳐다보고는 웃으며 물었다.

“이봐 조명희, 이 사람들이 바로 너희 조씨 가문에서 매년 십억 원을 쓰는 고수들이야?”

이른바 고수라고 불리는 사람들.

국외 전장에서 살아 돌아온 노병들의 단 일격도 견딜 수 없었다.

풀썩!

조명희는 그대로 주저앉아 무서워하는 눈으로 동혁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들이 모두 네가 부른 거야?”

동혁은 웃으면서 말을 하지 않았다.

‘이렇게 멍청한 질문을 하다니, 이 여자가 정말 놀랐나 보군.’

동혁은 직접 이 여자를 골려주려 했던 흥미가 완전히 사라졌다.

‘이른바 상위 1% 명문가의 큰 아가씨가 이렇게 한 방에 맥없이 나가떨어지다니.’

“레저 로열티 내부, 부술 수 있는 건 다 부숴버려.”

동혁은 한마디 던지고 돌아서서 나갔다.

어제 3대 가문이 주태진과 서경하를 강제로 건물에서 뛰어내리게 해서 동혁을 겁주려 했다.

동혁은 원래 기회를 봐서 오히려 조명희에게 겁을 주려고 했다.

‘오늘 레저 로열티까지 부숴버리고 3대 가문의 뺨을 후려친 걸로 만족하자.’

조명희는 동혁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H시 상층부에서, 이 레저 로열티가 조명희의 재산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오늘 일단 레저 로열티가 부서지면 조명희의 체면은 모조리 구겨질 것이다.

“하지 마…….”

조명희는 손발을 모두 사용해 막으려고 했다.

쾅!

천장에 있던 거대한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샹들리에가 갑자기 떨어져 산산조각이 나면서 바닥 전체가 진동했다.

조명희는 갑자기 형용할 수 없는 고통을 느꼈다.

이 한 방에 120억 원이 사라졌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김학수 등 여섯 명은 동혁의 명령을 철저히 이행했다.

다음으로 30분 내내 직접 다 때려 부쉈다

그들이 떠났을 때, 이미 레저 로열티 안에는 좋은 물건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레저 로열티가 망했다는 소식은 바람처럼 H시의 상류층에 빠르게 퍼졌다.

이 소식은 사람들의 엄청난 충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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