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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화 진정한 하늘 위의 용

풀썩!

소윤석과 오종천의 뒤를 이어 두 가문의 사람들이 모두 무릎을 꿇었다.

그들은 감히 무릎을 꿇지 않을 수 없었다.

‘두 어르신을 이렇게 두렵게 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손짓 한 번에 소씨와 오씨 두 가문을 파멸시킬 수 있을 거야.’

‘이번에 우리가 큰 사고를 쳤어!’

동혁은 소희수 등을 차가운 눈으로 쳐다보았다.

“무릎만 꿇으면 다야? 방금 전에 어떻게 천화를 때렸지? 지금 네 놈들도 똑같이 스스로를 때려!”

짝!

짝!

짝!

소희수 등은 주저 없이 손바닥으로 자기 빰을 때리기 시작했다.

소씨 가문의 단독주택 앞에는 뺨을 때리는 소리가 한동안 끊이지 않았다.

그들이 얼굴을 다 때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동혁은 비로소 천화의 어깨를 두드렸다.

“가자!”

두 사람은 돌아서서 소씨 가문의 단독주택을 떠났다.

뒤의 뺨을 때리는 소리는 또 한참 동안 계속되다가 점차 멈추었다.

소윤석과 오종천 두 가주의 얼굴은 부어있었다.

소씨와 오씨 두 가문의 사람들 모두 정상적인 얼굴이 아니었다.

“희수, 네가 우리 소씨 가문 전체를 죽일 뻔했어! 알아? 몰라?”

소윤석은 펄쩍펄쩍 뛰며 소희수에게 소리쳤다.

오중천도 다른 오씨 가문의 사람들에게 화를 냈다.

‘이동혁이 더 이상 추궁하지 않았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오늘 우리 두 가문은 정말 패가망신했을 거야.’

“할아버지, 저 사람이 대체 누군데 그러세요?”

소희수는 얼굴의 화끈거리는 아픔을 애써 참으며 물었다.

소윤석은 두려워하며 말했다.

“우리는 이동혁의 신분을 알 자격도 없어. 단지 확실한 건 이동혁이 진정한 하늘 위의 용이라는 거야. 난 건축자재협회가 이동혁의 손에 의해 간단히 무너지는 것을 직접 보았으니까!”

헉!

모두 놀라며 숨을 들이마셨다.

소희수가 무서워하며 물었다.

“황 사장의 성세그룹이 건축자재협회를 무너뜨린 거 아니었어요?”

외부에는 모두 그렇게 소문이 나 있었다.

그러나 실상이 어떠한지는 그날 임시총회에 참석한 2000명만이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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