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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화 여섯 명의 살인마

“매형 그만 좀 자극해요. 이러다 우리 여기서 다 죽는다고요.”

천화는 불안한 듯 발을 동동 굴렀다.

‘레저 로열티를 부수겠다고?’.

조명희는 말할 것도 없고, 천화도 동혁의 말을 믿지 않았다.

동혁은 휴대폰을 꺼내 손에 쥐고 웃으며 말했다.

“뭐 믿거나 말거나. 지금 네가 이 번호로 전화를 걸면 레저 로열티는 곧 부서질 거고, 우리는 무사히 나갈 거야.”

“매형, 제발 농담 좀 그만해요!”

천화는 울먹이며 휴대폰을 들고 상대를 자극하고 있는 동혁을 당장 버리고 싶었다.

‘엄마가 전화로 매형이 허풍을 잘 떤다고 투덜댔었는데.’

‘그저께는 진씨 가문의 모든 사람을 속여서, 가족이 욕을 많이 먹었다고도 했어.’

천화는 이제 류혜진의 말을 믿었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아직도 허풍이나 떨고 있어?’

“나를 믿고 전화하면 돼. 바로 상대편에게 레저 로열티를 부숴버리라고 해.”

동혁이 직접 휴대폰을 천화의 귓전에 가져다 대었다.

[형님, 무슨 일입니까?]

곧 반대편에서 김학수의 목소리가 들렸다.

천화는 거의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심정으로 이를 악물고 소리쳤다.

“당장 레저 로열티를 부숴버리세요!”

레저 로열티 길 건너편, 승합차.

감학수는 휴대폰을 내려놓으며 바로 말했다.

“형님께서 레저 로열티를 당장 부숴버리라는 지시를 내리셨어!”

“가자!”

김학수와 나머지 다섯 명은 군말 없이 차에서 내렸다.

레저 로열티 입구에서 떠나는 손님들이 막 밖으로 나오자마자, 갑자기 온몸에서 살기를 풍기는 남자 여섯 명이 걸어오는 것을 보았다.

여섯 명의 눈빛은 냉혹하고, 숨결은 거칠었다.

많은 사람들이 옆으로 피하며 감히 길을 막지 못했다.

김학수 등이 방금 닫힌 문 앞에 도착하자, 서로 눈을 마주친 후 일제히 발을 올렸다.

동작이 깔끔하고 획일적이어서, 여섯 개의 큰 발이 함께 동시에 문을 걷어찼다.

쾅!

레저 로열티의 높이 3미터, 무게가 500킬로그램이 넘는 붉은 칠을 한 황동 대문이 와르르 무너졌다.

문이 부서지며 모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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