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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화 미행

향방주택이 곧 분양을 시작하려고 해서 세화는 바빠 죽을 지경이었다.

지금 세화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은행 쪽의 대출금을 처리하는 것이다.

진성그룹의 자금이 워낙 부족한데, 현재 매일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었다.

즉시 분양을 시작하려면 분양주택자금을 지불해야 하는데, 자금이 매우 모자랐다.

이것들은 모두 세화가 직접 처리해야 했다.

동혁은 승낙했다.

“여보, 몸이 어디 안 좋아?”

동혁은 세화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관심을 보였다.

세화는 얼굴을 가리며 말했다.

“괜찮아, 그냥 좀 놀라서. 바로 우리 앞에서 서경하가 주원그룹 빌딩에서 뛰어내려 죽었잖아.”

‘역시 세화는 마음씨가 여리고 착해.’

‘반면 진태휘, 진화란 그 남매는 평소에도 위세를 부리고 아주 오만하지.’

오늘 진씨 가문 사람들은 주원그룹에서 너무 놀라서 대소변을 가리지 못할 정도였다.

‘그 장면은 정말 너무 무서웠어!’

“참, 주태진도 투신해서 죽었다고 들었는데 이상하네요.”

세화는 약간 안타까워하며 말했다.

주태진과 서경하는 모두 세화의 고등학교 동창이다.

그런데 지금은 모두 투신자살해 죽었다.

그리고 육해진 등도 체포되었다.

‘그러고 보면 인생은 정말 무상해.’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함께 나와 동혁 씨를 비웃었는데 그렇게 되다니.’

동혁은 당연히 어떻게 된 일인지 알고 있었다.

“여보, 그 사람들 생각할 거 없어. 다 잘못을 했으니 죽어서 죗값을 치른 거야. 주원그룹은 내가 곧 3대 가문에게서 찾아올게.”

세화는 동혁을 한 번 힐끗 보고는, 동혁이 단지 자신을 기분 좋게 하려고 한 말이라고 여겼다.

세화가 말했다.

“주원그룹 일은 생각하지 마. 이번에 임시총회에서 무사히 돌아온 것만으로도 난 만족하니까.”

동혁은 매우 감동했다.

그리고 동혁은 세화가 자신의 체면을 살려주기 위해 김대이를 보내려고, 천미에게 2억 원을 빌린 일이 생각났다.

동혁은 임시총회에서 김대이가 그에게 준 은행 카드를 꺼냈다.

“여보, 이건 김대이가 나보고 당신에게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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