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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화 처남 마중

“옛날 집?”

동혁은 백문수와 육수아를 바라보았다.

육수아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마리는 예전에 항남이 H시에 돌아왔을 때 샀던 저택을 말한 거야. 마리가 조금 컸을 때부터 그곳에 살았으니까.”

당시, 그들 다섯 식구는 모두 그 저택에서 살았었다.

수소야는 마리에게 많은 작은 애완동물을 기르게 했다.

그래서 마리는 그 저택이 아직 기억 속에 깊이 남아서 엄마, 아빠랑 계속 거기서 사는 꿈을 꾸곤 했다.

백문수가 말했다.

“그 저택은 말할 필요 없어. 항남이 사고가 난 뒤 은행에 압류되어 지금은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을 테니까.”

육수아는 입을 다물었지만 눈에는 과거에 대한 그리움이 스쳤다.

‘그때 우리 다섯 식구가 얼마나 행복했는데.’

동혁은 조용히 이 일을 마음 한편에 두었다.

백문수의 집을 떠날 때, 동혁은 선우설리에게 그 저택이 지금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마리가 예전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서둘러 새 집을 살 필요가 없지.’

동혁을 하늘 거울 저택으로 데려다주고, 상관설리는 그대로 차를 타고 돌아갔다.

“이동혁, 네가 지금 집에 올 면목이 있어? 네가 거짓말을 하는 바람에 우리가 또 진씨 가문 사람들에게 죽도록 욕을 먹었어!”

동혁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류혜진은 냉담한 표정으로 욕설을 퍼부었다.

어젯밤 동혁이 집에 돌아와서, 주원그룹은 진씨 가문에 반환되었으니 오늘 세화에게 진씨 가문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인수하라고 해서 말을 듣던 류혜진도 덩달아 기뻐했었다.

‘이번에 우리 가족이 큰 공을 세웠으니, 그럼 이제 진씨 가문에서 당당히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있게 되겠어.’

그러나 오늘 오후, 진씨 가문 사람들이 기뻐하며 주원그룹을 인수하러 갔지만, 사람들 앞에서 쫓겨날 거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이 일은 이미 H시 전체에 퍼졌다.

현재 진씨 가문은 또 망신을 당해서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방금 진씨 가문 사람들은 연속으로 전화해 진창하와 류혜진을 번갈아 가며 공격했고, 그들을 심하게 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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