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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6화

진루안의 말이 끝나자, 의외가 아니라는 듯한 두 여자를 제외하고는 원경태와 장근수 그리고 안명섭마저도 깜짝 놀랐다.

강신철이 전화에서 많은 것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도 강일그룹의 일을 알지 못했다.

지금 진루안의 뜻은 아주 명확했다. 바로 그들을 강일그룹에 들어오게 해서, 고위 관리자 또는 중고위층 간부로 삼으려는 것이다.

이는 물론 좋은 일이다. 심지어 수십 년, 또는 백 년이 지나도 얻지 못할 좋은 기회라고 말할 수 있다. 세 사람은 이에 대해서 아무런 불만도 없었다.

그들은 비록 각자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결국 규모가 너무 작았다. 비록 안명섭이 현재 동강시의 안성산업을 관리하고 있지만, 매출은 수백억 원에 불과하다.

장근수도 간신히 백억 원대를 넘었고, 또한 친구와 동업한 회사였다.

원경태는 최근 상황이 아주 좋지 않았다. 그렇지 않았다면, 어젯밤 술자리에서 안명섭에게 그렇게 아부하지 않았을 것이다. 안명섭에게 그를 좀 도와달라고 부탁하려고 했는데, 소탐대실해서 진루안에게 미움을 사게 될 줄은 몰랐다.

이렇게 생각한 원경태는 바로 일어서서 아주 어색한 표정으로 진루안을 바라보았고, 깊이 허리를 굽혀 사과할 수밖에 없었다.

“진 선생님께 미안합니다. 어제는 제가 눈썰미가 없었습니다. 제가 당신을 그렇게 대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이번 한 번만 저를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저 원경태가 앞으로 다시 비슷한 행동을 한다면, 진 선생님께서 저를 때려 죽이셔도 조금의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원경태는 지금 매우 성심성의껏 고개를 숙이고 사과하고 있다. 아마도 진심으로 회개하는 것은 아닐 것이지만, 절대로 이렇게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진루안은 씩 웃으며 원경태의 이런 모습을 바라보았고, 이런 태도는 확실히 괜찮다고 생각하고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게다가 필경 예전의 원경태는 나하고 관계도 좋았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렸어.’

‘지금 잘못이 있으면, 고치면 그만이야.’

“됐어, 모두 동창인데 녹지 않는 응어리는 없어. 그럴 필요 없어.”

“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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