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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3화

‘마영삼 등에게 내 행방을 말하지 않은 것 같은데, 그들이 뜻밖에도 알 수 있다는 것은 간단하지 않아.’

나석기는 진루안의 말투에 조롱이 섞여 있지만, 화가 나지 않은 것을 알고는 계속 웃으며 말했다.

“저희가 결코 진 선생님의 행방을 알아본 것이 아닙니다. 다만 수하의 한 형제가 통주시에서 진 선생님을 봤을 뿐입니다.”

“너희 마 영감님이 이미 통주시에 들어갈 준비가 되었나 봐.”

나석기의 말을 들은 진루안은 농담을 하면서 미소를 지었지만 아주 만족했다.

그가 이전부터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 마영삼이 미리 먼저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은, 마영삼의 마음속에도 성취욕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성취욕이 있고 좋은 마음만 있으면, 진루안은 욕망이 많은 사람도 전혀 걱정하지 않았고 오히려 육성하는 사람이 투지가 없을까 봐 걱정했다. 그렇다면 꼭두각시를 지원하는 것과 아무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큰일을 이루려면 반드시 자신의 생각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 진루안은 적극 찬성했다.

“들어오세요, 마 영감님은 여전히 늘 있던 곳에서 차를 마시고 있어요.”

나석기도 마영삼에 대해 더 이상 말하지 못하고, 바로 두 사람을 데리고 2층 계단 입구로 가서 진루안과 양서빈에게 들어가라고 표시할 수밖에 없었다.

2층으로 간 진루안과 양서빈은 바로 다실로 들어갔다.

마영삼은 차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어서, 거의 매일같이 차를 마신다.

진도구는 이틀 전 서경아와 함께 돌아온 진도구는 마영관으로 돌아왔다.

지금의 진도구와 마영삼의 관계는 괜찮다. 두 사람은 비록 진도구가 10살 정도 젊지만, 여전히 오랜 친구처럼 서로 아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두 사람은, 진루안과 양서빈이 다실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바로 일어섰다.

“진 선생님, 돌아오셨군요.”

마영삼은 놀랍고 기쁜 표정으로 바로 걸어왔다.

“소주!”

진도구는 평소처럼 공손하게 예를 갖추며 소주를 외쳤다.

그의 마음속에서 진씨 가문의 소주인 진루안은 바로 그의 소주이며, 그의 웃어른이라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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