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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0화

“궐주야!”

표시된 번호를 본 전광림은 갑자기 안색이 많이 굳어졌고, 바로 흔들의자에서 등을 곧게 폈다.

옆에서 전광림의 반응을 보면서 궐주라는 말을 들은 집사는, 눈빛도 싸늘해졌고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궐주가 해강 도련님의 일 때문에 전화한 것 같습니다.”

전광림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감히 시간을 끌지 못하고 얼른 전화를 받았다.

[궐주, 저는 전광림입니다!]

전광림이 먼저 말했고, 말투도 존경을 담고 있었다.

손에 휴대전화를 쥔 채 전광림이 먼저 말하는 것을 듣자, 진루안의 얼굴에도 미소가 드러났다. 전해강이 뭘 했고 어떤 사람이든, 적어도 진루안 자신은 전광림에 대해서 아주 만족했다. 임페리얼 4대 호법의 수장으로 실력과 능력이 강했고, 또한 진루안이 신뢰할 만한 좋은 파트너였다.

더욱 중요한 것은 전광림은 스승 백무소가 내게 골라준 좋은 조수로, 예전에 수십년 동안 스승을 따랐던 노인이기에 신뢰할 만했다.

“내가 전 영감님한테 볼일이 있는데, 전해강의 일이예요!”

진루안은 어떤 쓸데없는 말도 하지 않고, 바로 전화한 목적을 전광림에게 알려주었다.

전광림은 이 전화를 받기 전에 이미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고, 지금 진루안의 말을 듣자 그의 추측이 입증되었다.

[궐주, 그 일은 제게 책임이 있습니다.]

전광림은 어떤 해명도 하지 않았고, 아들 해강을 위해 아무것도 설명하지 않은 채 바로 잘못을 인정했다.

언제든지 잘못을 인정하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 바로 성숙한 사람이 해야 할 일이다.

전광림이 먼저 사과하는 것을 듣자, 진루안은 그에 대해서 더욱 만족해했다. 그러나 이 일은 전광림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전광림의 사과 한 마디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래서 진루안이 해야 할 말은 여전히 계속 해야 했고, 전광림의 말 한 마디로 인해서 자신의 태도를 바꾸지 않을 것이다.

“나는 전해강에 대해 실망했습니다. 그의 행동은 그의 아버지인 당신이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더 이상의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단지 당신에게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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