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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2화

“당신이 구체적으로 나에게 말해봐요!”

굳은 표정을 한 진루안은, 한쪽 소파에 앉아서 서경아를 보고 물었다.

서경아는 고개를 끄덕이고, 구체적인 세부 사항들을 누락된 부분 없이 진루안에게 알려주었다.

“동강시에는 전성식품이라는 작은 회사가 하나 있어요. 예전에는 매년 투자액이 대략 60억 원 정도였는데, 요 며칠 갑자기 신비한 재력가가 전성식품을 인수했고, 그들 회사의 자금도 순식간에 수십 배나 폭증했지요. 지금은 이미 자금이 2천억 원이 안 되는 수준의 회사가 되었어요.”

“동강시에는 그동안 유명하지 않았던 회사도 몇 개 있어요. 부동산 업계, 소매 업계, 식품 업계, 심지어 건축 재료까지 모두 각기 다른 정도의 자금이 폭증했어요.”

“이런 신비한 투자금을 가진 작은 회사들은 즉시 늑대에서 맹호로 변했고, 동강시의 시장 운행 환경을 대대적으로 파괴하기 시작했어요.

“최근 우리 서화그룹의 식품 출하량이 40%나 급감했는데, 정성식품과 그 두 신생 식품회사가 각기 다른 정도로 우리의 기존 점유율을 빼앗았어요.”

“그들이 생산한 식품은 더욱 저가인 데다가, 도매 가격도 우리보다 훨씬 낮아요.”

“매일 서화그룹의 재정 보고서는 아래로 떨어지고 있어서, 나도 좀 애가 타요.”

서경아는 이런 이상한 상황을 하나씩 말했는데, 지금 그녀가 말하는 것도 단지 서화그룹을 겨냥한 것일 뿐, 서화그룹만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다. 양원그룹, 왕흥그룹, 드래곤 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한 큰 회사들은 모두 큰 충격을 받았다.

이런 세부 사항을 모두 진루안에게 알려주자, 진루안은 예민한 위기감으로 바로 이것이 일종의 음모이고, 동강시에 와서 수작을 부리는 것의 95%는 모두 진루안 그를 향해 달려온 것임을 알아차렸다.

만약 그의 추측이 맞다면, 이 신비한 재단은 자신과 원수 사이거나, 그들의 배후에 자신의 원수가 서 있어야 한다.

‘내가 이렇게 여러 해 동안 미움을 산 원수도 적지 않고, 사귄 친구도 적지 않아.’

‘내 친구는 이런 못된 장난을 하지 않을 거야. 이렇게 돈을 뿌리는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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