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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7화

그가 입은 옷과 바지는 비록 평범해 보였지만, 전문가는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이것들은 모두 크래프트 그룹의 한정판 옷들이야. 수천만 원을 줘도 살 수 없는 것들이지.’

‘서경아가 신은 스니커즈 역시 소박하지만 여전히 트렌디한 명품이야. 그 분홍색 신발만 해도 천만 원짜리야.’

이런 두 사람이 만약 그들이 가난하고 돈이 없다고 말한다면, 이상건은 스승이 장가를 갈 가능성을 더욱 믿으려 할 것이다.

“내 앞에서 가난한 척하지 마.”

“너 진루안은 내 앞에서는 가난한 사람이지만, 용국 안에서 진루안보다 돈이 많은 사람은 열 명을 찾을 수 없겠지?”

이상건은 믿지 않는 듯한 표정으로 진루안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이상건이 믿지 않는 것을 보고도, 진루안은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사형에게 들켜서 정말 재미없어.”

“나는 단지 둘째 사형에게 나에게 고급 차 몇 대를 선물해 달라고 했을 뿐이예요.” 진루안의 목적은 바로 이것이다. 그는 지금 사실대로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말을 듣자마자, 눈을 휘둥그레 뜬 이상건은 불가사의한 표정을 지었다.

또한 서경아 역시 두 눈을 크게 뜨고 진루안을 바라보았고, 또한 정말 믿을 수가 없었다.

‘원래 진루안이 차를 가져오지 않은 목적이 바로 이거였어?’

‘이상건이 어떻게 진루안이 가난하다는 말을 믿을 수 있겠어? 또 어떻게 진루안에게 고급 차 몇 대를 줄 수 있겠어?’

서경아는 이런 어리석은 일은, 이상건이 절대 승낙하지 않을 거라고 느꼈다.

“좋아, 내가 몇 대 줄게!”

이상건은 고려조차 하지 않았고, 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진루안에게 승낙했다. 마치 고급차가 그의 것이 아닌 것처럼, 몇 천 원짜리 선물을 주는 것 같았다.

‘이게…….’

아름다운 눈을 부릅뜬 서경아는 이상건을 바라보면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방금까지도 바보가 아니면, 승낙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상건이 정말 승낙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 이렇게 투명하게 승낙하다니.’

다시 진루안의 얼굴에 담담한 미소가 가득하자, 서경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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