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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1화

재계에서의 이상건의 영향력과 호소력은 용국 정사당의 그 재상들과 마찬가지로, 거의 모두 두말하지 않고 말한 대로 한다.

“원래 당신이 이상건 씨군요!”

손대평은 극히 복잡한 눈빛으로 이상건을 바라보았다. 말투는 아주 격동되었고 심지어 은근한 불안감도 있었다.

이상건은 지금 진루안과 표정이 많이 다르지 않아서, 손대평을 거의 상대하지 않으면서 손대평을 특히 난처하게 만들었다.

임페리얼왕에 재계의 최고 거물까지.

이 두 큰 인물이 지금 뜻밖에도 모두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이는 손대평을 좀 당황하게 했고, 마음속으로 좀 불편하게 만들기 시작했다.

“저, 저는…….”

손대평은 자신이 지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떻게 이 잃어버린 카리스마를 되찾아야 할지 몰랐다. 그러나 진루안이든 이상건이든 그들은 모두 일찌감치 이름을 날린 큰 인물들이다. 그가 어떻게 기세에서 두 사람과 충돌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아예 충돌하지 않겠어. 게다가 기세를 빼앗을 필요도 없어. 나는 손씨 가문의 장남이자 장손이이야. 이 신분은 바로 내 자신감이야. 내가 왜 진루안을 두려워할 필요가 있겠어? 또 왜 이상건을 걱정할 필요가 있겠어?’

‘진루안이 설령 임페리얼왕이라 해도 어쩔 거야? 이상건이 재계의 큰손이라고 해도 어쩔 거야? 그들이 그래도 손씨 가문에 영향을 주거나 위협이 될 수 있어?’

이렇게 생각한 손대평의 표정은 금방 정상으로 회복되었고, 아무런 긴장감도 없었다.

진루안은 이 손대평의 심적 자질이 뜻밖에도 이렇게 좋은 것을 보고, 이렇게 짧은 시간에 그와 둘째 사형이 그를 위해 준비한 기세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 오히려 괜찮은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권문세가의 3대 인물로, 용국의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대부분 관장하는 도련님다워.’

“진 선생님, 무슨 일이 있으면 솔직히 말씀하세요, 이렇게 나를 난처하게 할 필요 없어요.”

“나는 비록 신분과 지위가 당신보다 못하지만, 나는 어디까지나 손씨 집안의 장손입니다. 당신이 손씨 가문에 대한 존중을 유지하기를 바랍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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