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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9화

뚜루루!

분위기가 침울할 때 회의실 탁자 위의 전화가 갑자기 울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갑작스러운 장면이 발생하자, 10여명의 대신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뜻밖에도 전화가 왔어?’

‘벌써 새벽 2시가 다 되었는데?’

위일천과 황홍비는 먼저 책상 위의 전화를 보고 진루안을 보았다.

분명히 두 사람은 모두 진루안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갑자기 울린 이 전화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물은 것이다.

“받으세요!”

고개를 끄덕인 진루안은, 책상 위의 전화를 가리키며 위일천에게 받으라고 표시했다.

진루안의 지시를 받은 위일천이 전화기를 들었다.

“동강시, 위일천입니다!”

위일천이 스스로 이름을 알린 것도 맞은편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제시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위일천 대신님, 저는 건성 정사당의 정무대신인 오일환입니다.]

“오 대신님 안녕하십니까.”

위일천은 마이크에서 극히 엄숙한 남자의 말이 흘러나오는 것을 듣고 바로 등을 몇 점 곧게 펴고 더더욱 홀대하지 못했다.

정무대신 오일환은 아주 특수한 존재로, 그는 거의 양사림과 전해강을 제외하면 넘버3인 거물이다.

[당신은 즉시 동강시의 난국을 저지하고, 내일 아침 일찍 반드시 사업이 정상을 회복하도록 하세요.]

[우리는 경제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작은 문제 때문에 야단법석을 떨어서, 주변 모든 사람들이 도둑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서는 안 됩니다.]

[도적을 막으려면 먼저 도둑을 길러야 도둑을 더 잘 잡을 수 있지요. 그렇지 않나요 위 대신님?]

담담하게 말하던 오일환은 마지막에 위일천에게 한마디 반문했다.

위일천은 이것이 무슨 뜻인지 알지만 오일환에게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시종 한쪽에 서 있던 진루안은 오일환의 말을 아주 똑똑히 들었다.

그래서 이 순간, 앞으로 나간 진루안이 위일천의 손에 있는 마이크를 빼앗았다.

“오일환, 당신은 이 일에 참여하고 싶은 건가?”

진루안은 눈살을 찌푸리며 깊은 소리로 물었다.

오일환은 마이크 맞은편에서 사람이 바뀌는 것을 분명히 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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