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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3화

“나는 그 신비한 전주의 크기를 한 번 보고 싶어요!”

진루안은 일어나서 베란다로 걸어갔다.

진루안의 뒷모습을 본 서경아는, 영문도 모르게 마음을 울리는 한기만을 느끼면서 휩쓸렸다. 설사 그녀가 진루안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하더라도, 이런 상황이 일어나는 건 거의 보지 못했다.

“동강시가 바뀔 거야.”

서경아가 중얼거렸다. 아름다운 눈동자에는 걱정과 관심이 배어 있었다. 비록 그녀가 진루안의 지위가 아주 높고 실력이 강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이런 우려를 피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지금 서화그룹의 일 때문에, 전혀 입맛이 없었다. 이 신비한 전주가 출현하면서 동강시의 시장 운행을 파괴했고, 게다가 진루안은 지금 살기를 드러내고 있었다.

다만 진루안의 걱정을 피하기 위해서, 부엌 밖의 식탁에 가서 음식을 좀 먹었다.

진루안은 지금 서경아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잘 몰랐다. 베란다에 온 진루안은 먼저 담배를 피우고 있었고, 연기가 점차 진루안의 무거운 얼굴을 뒤덮고 있었다. 눈빛은 오히려 날카로웠다. 특히 연기가 피어오르는 아래에서, 이런 두려운 기세는 더욱 대단했다.

“둘째 사형에게 오랫동안 전화를 하지 않았는데, 이제 둘째 사형에게 손을 내밀 때가 되었어.”

한참 뒤 진루안은 피운 담배꽁초를 재떨이에 넣었고, 음모를 꾸민 것처럼 냉소를 짓는 표정이었다.

‘만약 재력을 따지면, 손씨 가문의 모든 자산을 합치면, 상건 사형의 3분의 1이 안 될 거야.’

‘상건 사형은 전 세계의 10대 재벌 중의 한 명이야. 그 자신의 총 자산만으로도 중등 국가에 필적할 수 있으니, 둘째 상건 사형이 도대체 어느 정도 돈이 있는지 짐작할 수 있어.’

‘게다가 상건 사형의 강호에서의 지위와 실력은 그의 영향력을 더욱 강하게 하지.’

‘상건 사형이 신분을 밝히고 용국으로 돌아가면, 정사당 재상들까지도 직접 접견해야 하고, 심지어 용국의 국주 조의까지 나서서 이 세계적인 재벌을 접견하지.’

‘재벌과 전주의 개념은 달라. 재벌은 일반적으로 한 사람이 가진 부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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