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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5화

“둘째 사형 이상건이예요?”

서경아는 약간 의아해했다. 비록 처음으로 이상건이 진루안의 둘째 사형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아니지만, 전 세계 10대 재벌 중의 한 사람인 이상건이 진루안의 둘째 사형이라는 걸 생각하면, 그녀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몽환적인 느낌이 있었다.

그러나 진루안의 신분을 생각하자, 지금 또 그의 약혼녀가 된 후 그녀는 더욱 허황되고 진실하지 못하다고 느꼈다.

이런 큰 인물은 서경아 그녀의 약혼자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서씨 가문의 데릴사위가 되었는데, 이는 아무래도 아주 진실하지 않았다.

“참, 루안씨, 며칠 전에 내가 당신에게 말했잖아요, 우리 아빠가 당신하고 식사를 같이 하고 싶다고 말했던 거 기억나요?”

서경아는 화제를 바꿔서, 며칠 전에 있었던 일을 다시 반복했다.

진루안은 당연히 서경아의 아버지 서호성이 자신의 밥을 준비하면서, 석운사의 사업 중개인으로서 그와 석씨 부자와의 관계를 완화시키려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러나 그 일은 서호성이 관여해서는 안 돼. 그도 관여할 필요가 없어. 그러나 서호성은 내가 석씨 부자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고 있으면서도, 그들을 위해 나서고 있으니 더욱 말이 안 돼.’

“내일 시간을 내 봐요.”

눈썹을 치켜 뜬 진루안이 말했다.

그는 이런 자질구레한 일을 질질 끌고 싶지 않았다.

‘처리할 수 있으면, 가능한 한 빨리 처리하는 것이 좋아.’

만약 서경아의 체면을 고려하지 않았다면, 그는 서호성의 체면도 세워주지 않았을 것이다. 외국을 숭배하는 짐승인 그 석씨 부자는 말할 것도 없었고, 진루안이 시간을 낭비할 가치도 없었다.

서경아는 진루안의 기분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특히 그녀의 아버지 서호성이 석씨 부자를 옹호하는 모습이, 진루안을 더욱 화나게 만들었다.

그래서 이 순간에도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서재에서 서화그룹의 사무를 처리했다.

진루안은 시종 베란다에 서서 해가 질 때부터 저녁 무렵까지, 바깥의 경치를 바라보았다. 마지막에는 저녁 7시가 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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