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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7화

그의 이 말이 나오자, 옆에 있던 마영삼과 양서빈의 안색이 바로 변했다. 그들은 모두 전해강의 말투에 담긴 분노를 알아들었다.

넘버2 대신의 입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만약 평범한 사람이라면, 필연적으로 가능한 한 빨리 사과하고 전해강의 분노를 해소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일반인이 아닌 진루안을 마주했다.

진루안은 스스로 분노를 억눌렀는데, 전해강이 감히 화를 낼 줄은 생각지도 못했기에 순식간에 폭발했다.

“당신이 감히 화를 내? 전해강 당신이 화를 낼 자격이 있어?”

“당신이 어디서 화낼 자격이 있어? 내 말이 사실이 아니란 말이야? 당신 자신의 마음이 아니란 말이야?”

“당신에 의해서 일생의 운명이 바뀐 그 학생들은 화를 내야 하는 거야?”

“당신 때문에 일생의 미래가 끝난 그 학생들은 화를 내야 하는 거야?”

“지금 당신이 내게 이런 말을 하는데, 전해강 당신이 무슨 자격이 있어?”

“내 말이 귀에 거슬리면 꺼져!”

“나 진루안이 아직 당신에게 아부할 정도는 아니야, 꺼져!”

진루안은 손에 든 찻잔 하나를 바로 전해강을 향해 던졌다.

안색이 크게 변한 전해강은 얼른 피했다. 그렇지 않고 이 찻잔을 바로 맞았다면, 그는 기절했을 것이다.

그는 진루안이 이렇게 격노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것은 그의 분노를 일찌감치 억누르게 만들었다. 완전히 진루안이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기세에 억눌린 것이다. 어디서 감히 조금이라도 분노할 수 있겠는가?

분노나 성질은 고사하고 그는 지금 진루안에게 일을 부탁하고 있는데, 또 어떻게 감히 계속 화를 낼 수 있겠는가?

“진 선생님, 이 모든 것은 제 잘못입니다. 제 잘못입니다.”

전해강은 얼른 사과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 않고 진루안을 계속 화나게 한다면, 그는 정말 기회가 전혀 없을 것이다.

음울한 표정으로 의자에 앉은 진루안은 전해강의 사과를 아랑곳하지 않았다. 방금 전해강의 분노는 정말 진루안 자신을 정말 화가 나게 만들었다.

‘저 자가 무슨 자격으로 화를 내? 기분 나쁠 자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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