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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5화

“그래, 문제없어.”

진루안은 상쾌하게 웃었다. 그가 스승 백무소를 따라 동강을 떠난 후 정말 동창생들이 모인 적이 없었다. 그 동안 줄곧 일선 전장에서 살육과 피비린내에 직면한 위험한 상황이었다.

지금 이런 기회가 있으면, 진루안은 동의할 뿐만 아니라 아주 소중히 여긴다.

‘소문에 나오는 그런 서로 비교하는 것만 아니면 돼, 그런 모임은 재미없어.’

“하하, 그럼 내가 연락할게.”

강신철은 즐겁게 웃으며 진루안을 만난 것에 대해 아주 흥분했고, 진루안은 동창 모임에 참가할 수 있어서 더욱 기뻤다.

“경아 씨, 좀 있다가 먼저 동강으로 돌아가요.”

진루안은 몸을 돌려 서경아를 바라보았다. 그는 서경아가 회사로 돌아가면, 틀림없이 많은 일을 처리해야 하니 자신을 따라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또한 왕교문도 이런 상태로 여기에 남아 있을 수 없었다. 왕계업도 왕교문 때문에 안심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일찍 돌아가야, 왕씨 가문과 왕흥그룹 모두 안심할 수 있다.

“그럼 됐어요, 우리는 돌아갈게요.”

서경아는 망설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가 진루안의 동창 모임에 있기에는 확실히 좀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도구야, 네가 이따가 차를 몰고 경아 씨하고 왕교문을 데려다 줘.”

진루안은 진도구를 보고 말했다.

진도구는 고개를 끄덕였다.

“소주, 알겠습니다.”

“소주?”

강신철은 의아해하며 진도구를 바라보았는데, 얼굴이 온통 복잡한 표정이었다.

“하하, 걔가 소설을 많이 본 거니까 상관하지 마.”

진루안은 강신철을 두드리며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다.

강신철은 생각에 잠긴 듯 고개를 끄덕이고,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그의 성격은 줄곧 침착하고, 그가 아는 것이 무엇인지, 그가 알아낼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었다. 사회에서 이렇게 여러 해 동안 분투해 왔는데, 그가 만약 이 정도의 안목도 없다면, 어울려 살아갈 필요도 없다.

왕교문은 세 가지 요리와 한 가지 국물을 다 먹고 반들반들한 접시만 남겼다. 의자에 기대어 뱃가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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