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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1화

강신철이 입으로 언급한 경태는, 바로 예전에 함께 어울리며 비교적 사이가 좋았던 원경태였다. 집안의 조건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사람됨이 성실해서 열심히 일했다.

물론 그것은 모두 진예전에 그에 대한 진루안의 인상이었다. 지금 사장이 된 이상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원경태가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렇지 않으면, 성실하고 무던한 사람이 그렇게 큰 가산을 일굴 수가 없다.

두 사람은 호텔 정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 안에 장식된 것은 매우 호화로웠는데, 특히 크리스털 스탠드 장식품은 보기에도 가치가 만만치 않았다.

“두 분 선생님, 예약하셨습니까?”

두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보자, 검은 양복을 입은 중년 남자가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다가와 물었다.

강신철은 비교적 간단하고 평범하게 입고 있어서 일반 계층으로 보였다. 그러나 그는 진루안의 이 옷차림이 간단해 보였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았고, 크래프트의 구두를 신은 것을 보고 갑자기 감히 가볍게 대하지 못했다.

“예약이 있습니다. 원경태가 예약한 룸입니다.”

강신철은 이렇게 큰 호텔에 처음 들어와서 약간 긴장했다. 이 양복 남자의 물음에 얼른 말했다.

그 말을 듣자, 남자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좀 더 많아졌다.

“원래 두 분이 바로 원 사장님의 동창이셨군요. 엘리베이터를 타시고 10층 복도 끝의 큰 룸에 들어가시면 됩니다.”

남자는 두 사람을 데리고 엘리베이터 입구에 와서 엘리베이터 문을 눌렀다.

진루안과 강신철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10층을 눌렀다.

“이 엘리베이터가 이렇게 큰데?”

강신철은 엘리베이터 안을 바라보았는데, 뜻밖에도 그의 집 화장실보다 두 배나 컸다. 역시 큰 호텔이라 달랐다.

진루안은 담담하게 웃으며 강신철의 마음을 깔볼 것도 없었고, 오히려 강신철과 같은 학우야말로 가장 순박한 우정이라고 생각했다.

‘잠시 후에 기분 나쁜 장면을 안 봤으면 좋겠어.’

진루안은 인성을 믿지 않았다. 예전에 관계가 아무리 좋았던 학우들, 아무리 잘 놀던 동료들도 모두 변하는 날이 있었다. 이것도 별로 희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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