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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6화

지예나의 눈빛은 아주 진지하게 진루안을 주시하고 있다. 그녀는 지금 단지 하나의 답안, 정확하고 절대적으로 진실한 답안을 기다리고 싶을 뿐이다. 왜냐하면 그녀는 진루안이 뜻밖에도 기개가 없는 데릴사위가 될 것이라고 믿지 않기 때문이다.

진루안은 지예나의 이렇게 진지한 표정을 바라보며,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말한 것은 확실히 사실이야, 나는 어느 정도 확실히 데릴사위였다.”

“어떻게, 어떻게 그런 거야?”

지예나의 안색은 순식간에 창백해져서,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 그녀는 온통 믿을 수 없는 상태로 와서 물었다. 그러나 진루안이 뜻밖에도 시인하자, 그녀는 지금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녀는 왜 데릴사위가 되었는지 묻고 싶었다. 왜 기개와 존엄을 잃어야 하는 가애?

그러나 그녀는 곧 암울하게 고개를 숙였다. 그녀는 지금 진루안의 어떤 사람도 아니다. 진루안이 무슨 일을 하든 상관할 자격이 없다. 그녀는 여전히 이런 자신을 잘 알고 있다.

진루안은 무엇을 하든 그것은 모두 진루안 자신의 일이다. 그녀는 지금 하나의 결과만 얻을 수 있을 뿐, 나머지는 관여할 수 없다.

“아, 알았어!”

지예나는 복잡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천천히 몸을 돌려 나갔다.

지예나는 자신이 어떻게 룸으로 돌아갔는지 몰랐다. 룸으로 돌아간 뒤에도 원경태 등이 부르는 걸 듣지 못한 듯, 자신의 자리에 앉아서 묵묵히 생각에 잠겼다.

몇 사람은 지예나의 상태가 좀 이상한 것 같아서 의아함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손일명의 얼굴에만 음울한 빛이 더 충분했다. 다른 사람들은 왜 그런지 몰랐을지도 모르지만, 그는 분명히 알고 있었다.

‘필연적으로 지예나가 나가서 진루안에게 물었고, 답을 들은 뒤에 그녀의 마음이 편치 않은 거야.’

‘그런데 무슨 근거로 지예나가 진루안을 이렇게 중시하는 거야? 저 진루안은 무슨 자격으로 나 손일명하고 비교할 수 있어? 나 손일명은 지금 이곳 블루베이호텔의 지배인이고, 더우기 통주시에 주재하는 양원그룹의 고위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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