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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4화

그리고 시종일관 진루안도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고 철저하게 몸을 돌린 채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발밑에 있는 손일명을 차갑게 쳐다보던 양서빈은 단호하고 차갑게 말했다.

“손일명, 오늘부터 너는 더 이상 통주시 블루베이 호텔의 총지배인이 아니야. 내가 경비원을 출동시키기 전에 즉시 꺼져. 안 그러면, 너에겐 그나마 약간의 존엄도 없을 거야!”

“그리고 너희 원경태, 이태호, 마찬서, 나는 당신들이 모두 약간의 자본을 가진 작은 사업가라는 것을 알고 있어. 그러나 진 선생님은, 당신들을 상대할 마음조차 없어.”

“감히 여기서 진 선생님에게 잔꾀를 부리다니, 개자식들, 너희들은 아직 깜이 아니야!”

“진 선생님에게 불복하는 게 있으면, 이윤희와 안명섭에게 직접 물어봐. 그들의 답은 당신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거야!”

양서빈은 차갑게 사람들을 노려보며 말했다.

그후 그는 몸을 돌려 빠른 걸음으로 진루안을 쫓아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오늘의 일이 뜻밖에도 이렇게 나쁜 지경으로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과연 옛 동창의 우정은 이미 얼마 남지 않았어.’

‘그러나 이런 일이 발생할 확률도 그들 각자의 발전과 관계가 있어. 만약 발전의 차이가 크지 않다면, 모두의 우정은 변하지 않을 거야.’

‘어떤 사람이 진정으로 발전하거나 군계일학이 그렇게 많을까 봐 두려워. 그러면 동창회 전체는 아첨하는 곳으로 변하고, 더 이상 지난 일을 이야기하는 장소가 아니야.’

진루안은 들어온 후 한 마디도 더 하지 않았고, 조금도 고조된 모습도 없었다. 다만 진정으로 술을 몇 잔 마시고 한때를 추억하려고 했다.

다만 아쉽게도 원경태 이들은 그에게 이런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렇다면 진루안도 호의를 무시당한 채로 있을 수는 없었다.

[스스로 알아서 잘 해.]

바로 진루안이 그들 모두에게 보낸 권고였다.

진루안은 이미 강신철과 한발 앞서서 블루베이호텔의 홀로 걸어갔고, 뒤에서 양서빈이 쫓아왔다.

홀 안의 블루베이 호텔 직원들은 양서빈의 무서운 신분을 알고 있었지만, 이 순간 양서빈이 뜻밖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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