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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9화

“그 분은…….”

진루안의 눈빛은 그윽하면서도 복잡했다. 그는 이 어르신을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곳곳에 그의 전설이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 어른과 자신이 뜻밖에도 한 가문이라는 것이다.

“우리 큰할아버지 진봉산 씨예요. 그때 용국의 첫 번째 전신이었어요!”

진루안은 이 연장자의 신분을 말했는데 심정도 다소 복잡했다.

진씨 가문, 진씨 가문에 대한 그의 감정은 아주 복잡했다. 그는 진씨 가문에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진씨 가문에 대해서 아주 큰 원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몸에 흐르는 건 확실히 진씨 가문의 혈맥이다. 이것은 반박할 수 없는 것이다.

진씨 가문의 원수는 그가 어릴 때부터 부모도 만나지 못하게 만들었다. 16살 때부터는 할아버지도 죽음을 가장한 채 떠났다. 그는 진씨 가문을 미워했고, 진씨 가문을 멸망시킨 세력은 더욱 미워했다.

그는 진씨 가문의 복수를 돕거나, 자신의 어린 시절의 고통을 위해 복수를 할 것이다.

그러나 그의 진씨 가문에 대한 감정은 비록 복잡하지만, 하늘을 떠받치고 우뚝 선 큰이 할아버지 진봉산에 대해서는 경의와 숭배만 가득할 뿐이다. 그가 스승 백무소의 대사형이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사문의 규칙에 따른다면 더욱 자신의 사백인 것이다.

진루안은 두 신분의 큰할아버지 진봉산을 더욱 존경하게 됐다.

다만 진루안도 신철이 아버지가 뜻밖에도 할아버지와 이런 인연을 맺었고, 그에게 바둑 기술을 전수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어쩐지 신철이 아버지가 이렇게 대단했어. 만약 신철이 아버지의 나이가 많아서 힘이 부족하지 않았다면, 나는 정말 세 판을 이길 수 없었을 거야.’

‘작은 것에서 큰 것을 알 수 있어, 그 당시 큰할아버지가 과연 얼마나 대단했는지 더욱 알 수 있어.’

“뜻밖에도 원래 그런 거였구나…….”

신철이 아버지도 다소 충격을 받았다. 그는 예전에 만났던 그 어른이 뜻밖에도 진루안의 큰할아버지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렇다면, 진루안의 할아버지 진봉교가 바로 그 어르신의 형제라는 얘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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