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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5화

“너희들은 이 진루안을 말하는데, 여전히 줏대가 좀 있는 것 같아? 결국 데릴사위가 되다니?”

“정말 창피해, 가난해도 되지만 넌 그러지 마? 얼마나 창피해.”

“아니면 별로 말하지 않아, 가난한 사람은 기개가 부족하니, 과연 말이 거짓이 아니구나.”

“그 인부들을 봐. 월급을 좀 받기 위해 무릎을 꿇을 수 있다니 정말 창피해.”

몇 사람이 모두 의논하고 있는데, 서로의 눈에는 모두 무시와 경멸이 전부였다.

“됐어. 걱정은 그만하고 다들 앉아.”

원경태는 손을 흔들며 화제를 끌고 돌아온 뒤 조현경과 이태호 등을 앉혔다.

지예나는 망설이다가 돌아서서 룸으로 걸어갔다.

그녀는 진루안이 이런 타격과 모욕을 견디지 못할까 봐 걱정하여 진루안을 안심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녀도 이 일이 도대체 사실인지 아닌지 묻고 싶었다.

그러나 그녀가 룸에서 나오자마자 마주 오는 세 사람을 보았는데, 두 남자와 한 여자였다. 여자의 아랫배는 약간 튀어나왔고, 두 남자는 모두 아주 공식적인 정장 차림이었다.

“너 지예나야?”

밖으로 나온 지예나를 본 이윤희는 놀라서 눈을 크게 떴고, 눈에서는 이채로움이 드러났다.

지예나도 이윤희를 보았지만, 그녀는 진루안에게만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미안해, 나 먼저 화장실에 갈게.”

말을 마치자 그녀는 빠른 걸음으로 화장실로 향했다.

이윤희는 멍하니 지예나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몸을 돌려 안명섭을 향해 웃었다.

“쟤가 바로 지예나야. 이전에 진루안을 좋아했던 아가씨야.”

진루안에 대해 말하는 그녀의 얼굴은 여전히 좀 부자연스러웠다.

오히려 안명섭은 진루안이라는 이름을 들은 후 눈에 숭배의 빛이 더욱 짙어졌다.

그는 왕교문이든 한준서든 진루안 앞에서는 애송이라는 것을 철저히 알게 되었다.

‘진루안은 동강시 전체, 심지어 건성에서 손꼽히는 큰 인물이야.’

그에게 지금보다 백 배의 배짱이 있다 해도, 그는 감히 진루안에게 건방을 떨지 못한다.

옆에 있던 장근수는 진루안을 언급하자 온몸을 떨었다. 그는 애초에 마영관에 있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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