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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1화

이 말을 들은 양서빈은 갑자기 안색이 가라앉아서, 바로 손일명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지금의 손일명은 이미 놀라서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정말 그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장근수는 진루안을 존경하고 안명섭도 진루안을 존경했다. 지금 그들 양원그룹의 사장이자, 양씨 가문의 큰도련님 양서빈조차도 진루안을 이렇게 중시하자, 그는 더욱 겁에 질렸다.

특히 이전에 그들이 진루안을 어떻게 대했는지 생각하니, 온몸이 추워지면서 어떻게 빠져나가야 할지 정말 알 수가 없었다.

양서빈은 손일명의 이렇게 긴장한 기색을 본 양서빈은 눈살을 더욱 찌푸렸다. 그의 경험상, 바로 손일명의 이런 반응이 틀림없이 정상이 아닐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었다.

갑자기 그는, 진루안이 앉은 자리가 뜻밖에도 가장 외진 구석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만약 술자리가 있는 연회에 참석했다면, 중요한 손님은 절대 여기에 앉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는 또 원경태 이 사람들을 보았다. 그는 이 사람들이 뜻밖에도 모두 중요한 위치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고, 그리고 모든 사람의 잔에 아직 다 마시지 않은 포운티 와인이 들어 있는 것을 본 후에, 여기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철저히 알게 되었다.

아니면 그 말, 매우 현실적인 문제가 진루안 앞에 놓여 있다. 그것은 바로 진루안이라는 이른바 동창 모임이다. 결국 이미 맛이 변했다. 더 이상 예전의 그런 순수한 동창의 정은 없다. 단지 사회의 경솔함과 각자의 자랑만 가득 남았다.

양서빈은 눈살을 찌푸리며 침착하게 손일명을 바라보며 말했다.

“손일명, 30년 동안 간직해 온 이 두 병의 술은 내가 진 선생님에게 드린 것인데, 너희들이 왜 먼저 마셨어? 진 선생님의 동의를 구했어?”

“성실하게 대답해!”

고개를 숙이고 대답을 피하려는 손일명을 본 양서빈은, 화가 나서 바로 큰 소리로 외쳤다.

“다시 대답하지 않으면, 여기서 꺼져!”

갑자스런 소리에 놀란 손일명은 얼굴이 새하얗게 변했다, 방금 전 남보다 훨씬 뛰어난 듯이 기고만장하면서 날뛰던 모습이 어디에 있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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