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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2화

‘이 모든 것이 진루안이 임페리얼의 궐주이기 때문이야.’

이 궐주는, 용국 안에서 독보적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다만 아무도 궐주의 모습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진루안이 궐주라고 추측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했다.

조하문은 지금 진루안의 신분을 알게 되자 마음이 조금도 고분고분해지지 않았고, 도리어 알 수 없는 두려움이 더 많아졌다.

궐주의 신분을 아는 것은 필연적으로 극소수의 사람일 것이다. 지금은 그도 그 중 한 명이니, 그 스트레스를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이미 내 신분을 알았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알 거야.”

“만약 당신이 북관성에서 계속 잘못을 저지르고 계속 나를 배신한다면, 나는 당신을 용납할 수 없어, 이해할 수 있겠어?”

진루안은 음산한 눈빛으로 조하문을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바로 위협했다.

조하문은 황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어떻게 감히 진루안을 배신할 수 있단 말이야.’

‘이렇게 무서운 큰 인물을 배신하면, 말로가 아주 비참해질 거야.’

북정왕에 비해 조금도 차이가 없는 궐주라서, 그는 조금도 제멋대로 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동시에 마음속으로도 기대가 되었다. 궐주가 뒤에서 지지한다면, 그가 북관성에서 성공할 확률은 훨씬 높아진다.

“진 선생님은 안심하세요. 조하문은 절대 다시는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손을 쓰시기 전에 제 자신이 자살할 것입니다.”

조하문은 지금 서둘러 충성을 표했다.

‘이렇게 큰 세력가를 꽉 붙잡지 않고, 또 언제까지 기다리겠어?’

“나는 네가 입으로 하는 말로 판단하지 않아, 충성을 나타내려면 실력을 발휘해.”

“됐어, 당신은 나가서 북관성으로 갈 준비를 해.”

진루안은 미간을 찌푸리고, 좀 짜증을 내면서 질책했다.

아부하듯이 웃는 조하문은 전혀 불만이 없었다. 궐주는 그를 욕할 수도 체면을 세워줄 수도 있다.

“예, 저는 바로 북관성으로 가겠습니다.”

씩 웃으며 뛰쳐나가던 조하문은, 문까지 뛰어가서야 표창룡의 은정을 떠올리고, 돌아서서 표창룡을 바라보았다.

“보스, 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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