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벙어리가 되고 싶으면 내가 도와줄게!” 그의 중얼거리는 것을 들은 진루안은, 갑자기 농담으로 욕을 하면서 주먹으로 두드렸다.그 사나이는 오히려 활짝 웃으면서, 전혀 화를 내지 않고 진루안이 그의 어깨를 때리도록 내버려 두었다. 그는 진루안이 진짜 힘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옥재야, 너는 아직도 이렇게 덜렁대는 거야?” 진루안은 자신과 가장 가까이 있는 한옥재를 보고, 미소를 지으며 그의 어깨를 토닥였다.한옥재는 내키지 않는 표정이었다. 그는 제일 먼저 왔지만, 오히려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 자식들이 먼저 앞질러서 말해버렸어.’“진루안, 네가 여기 있을 수 있다면, 내가 덜렁대도 괜찮아.” 한옥재는 답답하게 한마디 말했고, 심지어 약간 슬픈 느낌마저 드는 말투였다.그의 말을 듣고 순간 십여 명이 모두 침묵했고, 침울하고 쓸쓸한 표정을 띠고 있었다.사실 진루안이 이번에 돌아오더라도 단지 그들을 보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그들은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321부대에 머무르면서 국경에 남아 있더라도, 짧은 시간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진루안의 신분은 새로운 전신이기 때문에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아. 용국도 진루안이 직접 와서, 제일선처럼 이런 위험한 일에 참여하는 것을 허락할 수 없을 거야.’‘이번에 진루안이 국경에 나타난 것은, 고평성의 군부나 용국의 군부에서도 모르는 것 같아. 그렇지 않으면, 진루안이 한 사람만 데리고 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해.’‘강 건너편에 있는 Y 국 고위층에 의해서 알게 된다면, 진루안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할 거야.’진루안은 분위기가 좀 무겁고 쓸쓸한 것을 느끼면서 마음도 괴로웠지만, 이 조용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하지만 바로 그때, 뒤에서 재채기 소리가 들렸다.“에취!”“흥흥!”코를 가리고 재채기를 한 진도구가 코를 비볐는데, 얼굴도 빨간 데다가 온몸에서 열도 났다.“좋지 않은데, 감기가 든 데다가 또 고산병까지 걸렸어.”“쓸데없는
“너는 내력을 이용하여 먼저 혈액이 빨리 순환되게도록 해, 내가 약을 달여줄게.” 진도구에게 한 마디를 한 진루안은 돌아서서 하도헌을 보았다.그가 그 자리에 있는 어떤 사람보다도 하도헌을 잘 알고 있다. 하도헌이 그의 부관이었기 때문에, 서남쪽의 국경을 맞댄 여러 나라에서 하 부관의 이름도 쩌렁쩌렁하게 울렸다.진루안의 뜻을 안 하도헌은, 초소의 방에서 나와 의무실로 곧장 달려갔다.눈을 꼭 감은 채 온돌에 앉은 진도구는, 고산병으로 나타날 위험을 최대한 상쇄하기 위해서, 내력을 운용해서 수련하기 시작했다. 십여 명의 변방군 장군들은 진도구 또한 고대무술 수련자인 것을 보고, 의아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어쩐지 보스가 그를 데리고 왔다 했더니, 원래 저 사람도 보통 사람이 아니라 결국 고대무술 수련자인 거야.’이렇게 되자 그들은 안심했다. ‘고대무술 수련자는 신체 조건이 좋으니, 약만 마시면 그리 큰일은 없을 거야.’하도헌이 곧 약을 가지고 돌아오자, 진루안은 포장을 뜯어 풀뿌리와 같은 약재를 주전자에 넣고 끓였다. 이는 서남지역의 변방군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치료법이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했다.‘전하는 말에 의하면, 이 방법도 바로 예전에 내 큰할아버지, 즉 스승님의 대사형인 진봉산이 창건한 것으로 알려졌어. 거의 모든 변방군이 이 은혜를 잊지 못할 것이라고 해.’30 분 후, 약을 마신 진도구가 계속 온돌 바닥에 앉아서 내력을 운행하자, 안색은 점차 정상으로 돌아갔다.이 상황을 본 진루안이 장군들을 향해 손을 흔들자, 모두 약속한 것처럼 안방으로 들어갔다.안방은 회의실이자 초소에서 가장 신비로운 곳 중 하나이다.여기는 초소지만 변방군의 작전을 지휘하는 장소이기도 했다. 초소의 맞은편에는 의무실, 무기고, 장비고 등이 있다.초소 맞은편의 언덕 위는 변방군 321부대의 병영으로, 3천 명의 병사들이 모두 그곳에 거주하고 있다.이쪽 초소의 모든 사람들은 일부는 밤에 돌아가지만, 매일 적어도 한 명의 장군은 직접 초소를 지킨
진루안이 사령관 자리에 앉은 후, 한옥재도 더 이상 사양하지 않고 진루안의 왼편에 앉았다.모두가 앉자 분위기는 즉시 무겁게 변했다.매일 그들은 여기에 앉아서 시사와 국경 문제를 토론한다.변방군은 매일 생사의 갈림길 위에서 경험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자칫하면 귀중한 생명을 바칠 수 있지만, 모든 전사는 후회가 없다.진루안은 모든 강인한 얼굴들을 바라보았다. 이 전우들 중에서 가장 어린 사람은 하도헌으로 25,6 세가 되었다.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아마도 한옥재일 것이다. 10여 년 전의 대학생에서 지금은 40 세의 투박한 사나이로 변했다.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평균 나이는 30 대인데, 대부분 아내와 자식이 없이 독신이다. “말해봐, 가장 가까운 국경 상황은 어때?” “나는 너희들과 멀리 떨어져 있어서 지금 상황을 알지 못해. 지금 단지 언론 매체에서 선별적으로 일부만 보도했을 뿐이야.” 진루안은 한옥재와 하도헌을 바라보며 큰 소리로 물었다.“보스, 최근 한동안 맞은편에서 소란을 피우는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먼저 미사일을 배치했고, 지금은 변방군과 탱크를 증파했습니다. 송강 쪽도 방어 공사를 시작했습니다.”“심지어 우리가 가장 불만스러운 것은, 상대편이 우리 통제구역에 차근차근 진입해서 위협과 도발을 꾀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요 며칠 우리 병사들이 이미 그들을 엄격하게 반격했지만, 이것은 단지 적의 공격을 늦추는 것에 불과합니다.”“상부에서는 더 이상의 명령이 없으니, 우리도 과감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한옥재는 여기서 발생한 일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냉정하게 진루안에게 알려주었다.사실 정세는 아주 미묘했고, 심지어 그가 말한 것보다 더 무서웠다.‘자칫하면 부주의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그러나 상대방이 감히 도발한다면 반드시 단호하게 반격해야 해. 설사 결국에는 갈등과 더 큰 분쟁을 야기하더라도 조금도 아까워하지 말아야 해.’‘이것이 바로 변방군 그들의 생각이자 우리나라의 마지노선이
눈살을 찌푸린 한옥재는 큰 소리로 꾸짖으려고 하다가, 진루안의 미소를 보고는 바로 입을 다물고 말하지 않았다. ‘보스가 여기에 있는데, 내가 손을 댈 필요는 없어.’두 사람이 눈빛이 불을 뿜으면서 서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듯한 분위기가 되자, 진루안은 미소를 지으면서 놀리듯이 말했다. “너희 둘이 나와 한 판 붙는 게 어때?” 진루안의 이 말을 하자, 두 저승사자의 안색이 크게 변했다.‘보스와 붙으라는 거야?’ 그들에게는 이런 담력이 없다. 보스의 순수한 격투 기술은 전 세계에서도 적수가 몇 명 없다는 것을 누가 모르겠는가? 보스와 싸운다는 것은 순전히 학대당하겠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진루안의 코드명이 신을 죽인다는 의미의 ‘살신’이겠는가?“저, 저는 싸우지 않겠습니다.” 현태상은 얼굴을 붉혔다. 비록 체면은 구겼지만, 그래도 목숨은 중요하다.“저는 이길 수 없습니다.” 백동정은 오히려 자신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솔직하게 대답했다.‘펑!’그러나 두 사람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극히 어두운 표정의 진루안이 손바닥으로 테이블을 두드리면서 맹호처럼 일어났다. 진루안은 매서운 눈빛으로 두 사람을 쏘아보았다.“너희들은 잘 알고 있으면서, 감히 회의실에서 문제를 일으켜!” “여기가 어딘지 알아? 응?” “내가 정말 너무 오래 떠나 있었던 모양이구나. 너희들을 이렇게 건방지게 만들었어.”“현태상, 내가 지금 너에게 팔 굽혀 펴기 300개 실시의 벌을 내리겠어, 불복하겠어?”진루안의 눈이 불을 뿜으면서 현태상을 노려보았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바로 물었다.보스가 열 받은 것을 본 현태상은 목이 갑갑해지면서 고개를 숙였다.“저는…….”“응?” 진루안은 눈을 가늘게 뜨고 위협적인 눈빛으로 현태상을 응시했다.이를 본 현태상은 재빨리 대답했다. “명령에 따르겠습니다!” “백동정, 너는 팔 굽혀 펴기 100개를 한다.” 진루안은 또 백동정을 바라보며 말했다.백동정은 자신이 왜 백 개밖에 하지 않는지 의아했지만, 그래도 바로 명
진루안은 각별하게 마음을 쏟았다고 할 수 있다. 백동정과 현태상의 다툼은 성격의 불화에 국한되어 있지만, 작은 일은 큰 일의 조짐이다. 생사의 위기에서는 이런 성격의 불화 때문에 바로 분열될 가능성이 있다.그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이런 방법을 썼다. 그들로 하여금, 서로의 마음속에서 쌍방의 중요성을 이해하도록 한 것이다.‘두 사람 모두 솔직한 성격이라서, 일단 오해하게 되면 갈수록 커지게 될 거야.’바깥에 있는 백동정과 현태상은 군용점퍼를 벗고 얇은 면셔츠만 입고 있었다. 팔 굽혀 펴기를 할수록 점점 더워져서 추위를 느끼지 못했다.두 사람은 팔 굽혀 펴기를 하면서 서로 이야기하고 있었다.“이건 내 일이야, 너는 정말 쓸데없는 일에 참견을 했어.” 현태상이 코먹은 소리로 중얼거렸지만, 그래도 좀 따뜻한 말투였다.백동정은 눈을 희번덕거리며 현태상을 힐끗 보더니 뻣뻣한 말투로 말했다. “너를 위한 게 아니야. 나는 단지 그 편애 받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을 뿐이야.”“컷, 너는 뻣뻣하게 말하지만, 그래도 고맙네.” 현태상은 또 빠르게 열 개의 팔 굽혀 펴기를 하고 고맙다는 말을 했다.백동정은 잠시 멈추고 그리고는 현태상을 바라보았다. 그는 여태까지 현태상에게서 고맙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아마 보스도 듣지 못했을 거야. 그런데 뜻밖에도 내게 고맙다는 말을 했어.’ 그의 마음은 좀 복잡해지면서 개운해졌다. “내가 감사해야지. 내가 너보다 나이도 어린데 항상 나를 받아 주잖아.” 백동정은 작은 소리로 한마디 한 후 계속 몸을 숙였다.“별 거 아니야, 난 북관성 출신이라서 말과 속마음이 달라. 나도 예전에도 속이지 못했어. 네가 서먹서먹하게 대하지 않으면 돼.” 백동정의 말을 들은 현태상은 활짝 웃으며 말했다.“다음에 내가 술을 살게.” 백동정이 이를 악물고 힘겹게 몸을 들어 올렸다.고원지대에서 500개의 팔 굽혀 펴기는 정말 작은 숫자가 아니지만, 그는 여전히 이를 악물고 버티고 있었다
“아주 좋아, 이건 정말 좋은 소식이야.” 12명의 장군들은 지금 이 순간 대단히 흥분하며 고조되었다.이전의 321부대는 변방군의 가장 강력한 군대였지만 목에는 밧줄이 걸려 있었다. 이 밧줄은 바로 용국의 군부와 고평성의 군부 및 남패왕이다.그래서 어떤 때는 일을 하면서도 자제가 필요했는데, 자제할 필요가 없는 변경 방어의 병사들은 이 점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맞은편에서 도발을 해도 이를 악물고 증오할 뿐, 섣불리 손을 댈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설사 손을 쓰더라도 보고를 해야 했다.그러나 보고서는 종종 기각되었고, 그들이 자제하도록 했다.늘 이런 식이었다. 물론 진루안이 321부대에 있을 때는 그렇지 않았다. 그때가 그들이 가장 편안했던 몇 년이었고, 맞은편의 Y 국이 가장 조용했던 몇 년이었다. 진루안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이었다. 그는 정말 모든 것을 아랑곳하지 않고 대포를 들고 상대방의 통제구역으로 모질게 쳐들어갔다.예전에 진루안이 있을 때, 맞은편의 장군들은 적지 않게 얻어맞았다.진루안이 1 년 전에 이곳을 떠난 것이 아니라, Y 국의 절대적인 고위층이 바로 국왕 조의에게 이 일을 말했고, 조의가 진루안을 전출한 것이다.지금 진루안이 돌아왔고 또 이렇게 큰 좋은 소식을 가져왔는데, 어떻게 그들이 흥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너희들의 편제는 변하지 않고, 대우와 지위도 변하지 않아. 즉 군부에 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는 거야. 지금부터는 내가 답하기만 하면, 너희들은 싸울 권리가 있어.” 진루안은 그들이 이렇게 된 것을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미소 지으면서 그들에게 승낙했다.그 말을 들은 장군들은 더욱 흥분해서, 주먹을 움켜쥐고 환호했다.변방군의 혈기가 가장 강하다. 마찬가지로 그들도 초조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정말 맞은편을 한 대 때리고 싶었다.진루안의 이 소식은 이런 생각을 더 가능하게 만들었다.하지만 정말 일이 생겨서 용국의 군부에서 통제할 수 없다면, 진루안이 국왕에게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그들도 잘 알
한옥재가 그에게 물었다.“어떤 사람인데 네가 직접 와서 보고하는 거야?” 일반적으로 누군가가 초소에 오더라도, 보초병은 초소를 떠날 필요 없이 전화만 하면 된다.하지만 지금 보초병이 직접 와서 보고하는 것을 보면, 이 사람들의 배경이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평성 군부의 사람입니다!” 보초병이 좀 복잡한 표정을 한 채 대답했다.“그들이야?” 한옥재가 미간을 찌푸렸고 표정도 약간 어두워졌다.그는 정말 이 고평성 군부의 장군들이 이렇게 간이 부어서, 감히 진짜 321부대에 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러나 결국 321부대가 바로 그들의 관할인 고평성의 변경에 있기에, 명목상으로는 여전히 고평성의 군부에서 321부대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321부대는 고평성의 군부를 아랑곳하지 않았다. 보고를 한다 해도 바로 경도의 군부로 보고했다.그래서 고평성의 군부도 명목상의 상관일 수밖에 없다.상관은 군부에서 하급자의 상급자에 대한 호칭이다.“무슨 일이야?” 진루안은 미간을 찌푸린 채 한옥재를 바라보며 물었다.한옥재도 진루안에게 이 일을 자세하게 말했다, 원래 고평성 군부는321부대의 일관된 태도에 대해서 불만이었다. 그들은 이 기회를 빌어서 321부대를 훈계하려고 했다. 상관의 위엄에 도발할 수 없다는 것을 321부대가 알게 하려는 것이다.그리고 고평성 군부는 남패왕 조연강과의 관계도 좋다. 여기에는 남패왕의 암시가 있는 것이 분명했다.결국 남패왕은 고평성의 최고 권력 중추이기 때문에, 당연히 321부대라는 이런 ‘특수한 부대'를 허용할 수 없다.그래서 용국 각지의 군부가 서로 겨룰 때, 고평성의 군부도 321부대와 겨뤄보고 싶다고 직접 찾아온 것이다.이것은 규정대로 하는 것이고, 또한 고평성 군부의 공공연한 모의이기도 하다.상대를 겨냥하고 도발하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상대는 막을 수가 없게 된다.진루안은 화를 내지 않았다. 이런 불순한 행위가 사실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다.변방군은 확실히 외부에 대해서 너무 초연할 수는
강당의 건설은 지극히 정교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최고급 소재를 사용했다는 것은 사치도 만만치 않다는 의미이며, 321부대가 모든 변방군 중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물론 이렇게 되자, 여러 곳에서 불만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었다.특히 당초에 진루안이 강당을 짓는데 돈을 썼을 때, 정사당의 그 인간들은 진루안의 사치스러운 풍조를 탄핵하기 시작했다. 또한 전혀 필요하지 않은 강당이 세워지면 321부대 병사들의 교만한 풍조를 양성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나태해지고 노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런 탄핵이 나오자, 한동안 용국 정사당의 전체 분위기는 많이 긴장되었다. 이 말이 진루안의 귀에 전해지자, 바로 기세등등하게 경도로 돌아왔다. 그들이 얼마나 무고한지는 상관하지 않은 채, 모든 정사당의 대신들을 무차별적으로 호되게 꾸짖었다. 요컨대 탄핵한 그 대신이 이렇게 말을 했으니, 얼마나 무지하고 어리석은지 짐작할 수 있다.특히 321부대 전사들의 교만하고 사치스러운 기풍과 더 이상 열심히 노력하지 않을 것이라는 그 말은, 진루안이 한 주먹에 때려 죽이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게 만들었다.진루안은 즉시 그들의 얼굴에 삿대질을 하면서 욕설을 퍼부었다. “당신들의 목숨은 목숨이고, 변방군 병사들의 목숨은 목숨이 아니란 말입니까? 당신들은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자원을 즐기고 있습니다. 당신들은 전문적으로 제공되는 음식을 먹고 여과된 공기로 숨쉬면서, 변방군의 전사들이 힘든 환경에서 생활하고, 매일 생명의 위험을 안고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까?”“당신들은 병사들의 희생을 줄이기 위한 기회를 빼앗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바로 소위 당신들이 말하는 전사들은 마땅히 목숨을 내던져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태만하다는 겁니까?”진루안은 정사당의 고위 대신들을 호되게 욕해서, 그들의 말문이 완전히 막히게 만들었다. 그 뒤로 진루안의 강당을 건설을 계속 저지하는 것은 부담스럽게 되었다.하지만 그때부터 정사당의 일부 고위 대신들은 진루안을 미워하게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