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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6화

지금 그는 여전히 전우를 버릴 수 없었고, 용국 국민들의 안위를 저버릴 수 없어서 의연하게 이곳으로 돌아온 것이다.

“정말 보스야?”

“도헌아, 빨리 말해, 보스야?”

“빨리 말해 봐, 아직도 말을 빙빙 돌리는 거야?”

하도헌이 전화를 끊자, 방 안에 있는 녹색 군복을 입은 10 여 명의 장군들이 모두 둘러쌌다. 모두 유난히 흥분해서 물어보면서, 눈에는 강한 기대감을 품고 있었다.

하도헌은 자신을 에워싼 이렇게 많은 전우들을 바라보았다.

‘진루안 이외에는, 적국의 변방군을 때리라는 명령을 받았을 때나 이런 반응을 보였지.’

“허허, 모두 돌아가, 모두 계급도 낮지 않은 장군들인데, 왜 이렇게 안절부절못하는 거야?”

바로 그때, 방의 한 구석에 앉아 있던 훤칠한 중년 남자가 일어나서, 모두를 노려보며 성난 목소리로 나지막하게 말했다.

중년의 남자를 보고 난 뒤에, 장군들은 감히 대꾸하지 못한 채 뒤로 물러났다.

중년의 남자는 그들의 우두머리이자 321부대의 총사령관인 한옥재이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문약한 대학생이었지만,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서 용국의 굴욕을 느끼게 되었다. 결국 의연하게 사관학교에 응시했고, 비로소 지금의 모든 것이 있게 되었다.

예전의 우아했던 대학생이 지금은 3급장군의 투박한 사나이가 되었다.

모든 사람들이 물러가자, 갑자기 안색이 변한 한옥재는 활짝 웃으면서 하도헌에게 달려가서 물었다.

“빨리 말해, 진루안 그 자식이야?”

“너…… 아이고.”

하도헌은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원래는 한옥재가 가장 정상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도 이럴 줄은 몰랐다.

그러나 그는 모두 이해할 수 있었다.

‘진루안이야말로 321부대의 혼이야. 진루안이 없으면 321부대도 없고, 고평성 국경의 가장 강력한 변방군이라는 칭호도 없다는 것을 모두가 알아.’

‘고창성은 비록 남패왕의 곳이지만, 남패왕조차도 쉽게 321부대로 들어갈 수 없어. 이곳의 전략적 가치가 너무 크고, 또한 그 뒤에는 진루안의 그림자가 있기 때문이야.’

“모두 나와 함께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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