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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9화

“너는 내력을 이용하여 먼저 혈액이 빨리 순환되게도록 해, 내가 약을 달여줄게.”

진도구에게 한 마디를 한 진루안은 돌아서서 하도헌을 보았다.

그가 그 자리에 있는 어떤 사람보다도 하도헌을 잘 알고 있다. 하도헌이 그의 부관이었기 때문에, 서남쪽의 국경을 맞댄 여러 나라에서 하 부관의 이름도 쩌렁쩌렁하게 울렸다.

진루안의 뜻을 안 하도헌은, 초소의 방에서 나와 의무실로 곧장 달려갔다.

눈을 꼭 감은 채 온돌에 앉은 진도구는, 고산병으로 나타날 위험을 최대한 상쇄하기 위해서, 내력을 운용해서 수련하기 시작했다.

십여 명의 변방군 장군들은 진도구 또한 고대무술 수련자인 것을 보고, 의아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어쩐지 보스가 그를 데리고 왔다 했더니, 원래 저 사람도 보통 사람이 아니라 결국 고대무술 수련자인 거야.’

이렇게 되자 그들은 안심했다.

‘고대무술 수련자는 신체 조건이 좋으니, 약만 마시면 그리 큰일은 없을 거야.’

하도헌이 곧 약을 가지고 돌아오자, 진루안은 포장을 뜯어 풀뿌리와 같은 약재를 주전자에 넣고 끓였다. 이는 서남지역의 변방군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치료법이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이 방법도 바로 예전에 내 큰할아버지, 즉 스승님의 대사형인 진봉산이 창건한 것으로 알려졌어. 거의 모든 변방군이 이 은혜를 잊지 못할 것이라고 해.’

30 분 후, 약을 마신 진도구가 계속 온돌 바닥에 앉아서 내력을 운행하자, 안색은 점차 정상으로 돌아갔다.

이 상황을 본 진루안이 장군들을 향해 손을 흔들자, 모두 약속한 것처럼 안방으로 들어갔다.

안방은 회의실이자 초소에서 가장 신비로운 곳 중 하나이다.

여기는 초소지만 변방군의 작전을 지휘하는 장소이기도 했다. 초소의 맞은편에는 의무실, 무기고, 장비고 등이 있다.

초소 맞은편의 언덕 위는 변방군 321부대의 병영으로, 3천 명의 병사들이 모두 그곳에 거주하고 있다.

이쪽 초소의 모든 사람들은 일부는 밤에 돌아가지만, 매일 적어도 한 명의 장군은 직접 초소를 지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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