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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1화

조하문은 놀라서 진루안을 바라보았다. 그는 진루안이 뜻밖에도 그를 북관성으로 보내 지하세력을 접수하라는, 이렇게 큰 난제를 내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용국의 이렇게 많은 성 안에서 가장 들어가기 어려운 것이 북쪽의 성들, 특히 북관성과 목강성이라는 것을 누가 모르겠어?’

‘북관성은 북정왕의 터전인데, 그의 코앞에서 지하세력을 발전시킨다고? 그야말로 자멸을 자초하는 거야.’

‘그러나 이것은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야. 만약 정말로 북관성에서 발전할 수 있다면, 반드시 진정한 암흑가의 보스 중 한 명이 될 수 있어.’

‘이것은 금구시의 작은 땅을 지키는 것보다 훨씬 강하디.’

이렇게 생각한 조하문은 정말로 마음이 움직였다.

북정왕이 북관성에 있지만 북관성의 세력도 복잡하다. 조정에서는 북정왕이 북관성을 철저하게 점거하게 놔두지 않기 때문에, 북관성은 시종 토착 세력인 북정왕과 외부에서 온 권문이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조하문이 양자가 투쟁하는 틈을 뚫을 수 있다면, 발전할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

북관성이 철벽이 아닌 이상, 조하문은 감히 달려들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정말 죽고 싶지도 않았고, 표창룡의 호소를 저버리고 싶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가겠습니다!”

이렇게 생각한 조하문은 확고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었고, 주먹을 꽉 쥔 채 진루안의 조건을 승낙했다.

진루안은 이를 보고 미소를 지으며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걱정할 필요 없어. 북관성에는 북정왕이 있지만, 내가 너에게 지탱할 수 있는 힘을 줄게. 네가 대역불도한 일이나 민간인을 억압하지 않는 한, 나는 너를 지지할 거야.”

“진 선생님, 질문이 하나 있는데 대답해 주세요. 당신이 대답만 하신다면, 저는 더 이상 아무 걱정 없이 뒤돌아보지 않고 북관성으로 가겠습니다.”

조하문은 진루안을 바라보며 무거운 표정으로 진지하게 물었다.

조하문의 이렇게 진지한 모습을 본 진루안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내 예상이 맞다면, 내 신분을 묻고 싶은 거겠지?”

“예, 진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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