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49화

“당신은 내가 왜 당신을 놓아주었는지 잘 알아야 합니다.”

“내가 악을 원수처럼 대하는 성격인데, 당신처럼 부패한 사람을 풀어준 것은 바로 이런 것들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는 당신이 지금 나의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일깨워 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손하림에게 알려진다면, 당신은 살 수 없습니다. 그는 절대로 당신이 그를 배신하게 놔두지 않을 겁니다. 특히 그 사람이 또 나라면 말이지요.”

“그래서 당신은 손하림을 철저히 팔아먹을 수밖에 없어요. 그래야 당신이 무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번 생각해보세요, 손하림이 쓰러진 후에 손씨 가문의 가주는 누가 될까? 생각해 봤어요?”

진루안은 농담하는 듯한 눈빛으로 손복기를 쳐다보았다. 이렇게 묻자 손복기의 마음이 간질간질해졌다.

‘만약 손하림이 무너진다면 그의 아들, 손자 따위도 무너질 거야. 그렇다면 손씨 가문은 결국 내가 마음대로 하지 않겠어? 내가 손씨 집안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거야?’

이렇게 생각한 손복기는 바로 피가 끓어올랐다.

이미 우울한 기색도 없었고, 확고하고 결단력이 있는 표정으로 진루안을 다시 바라보았다.

“말할게요, 내가 다 말해줄게요.”

손복기는 계속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에는 진루안이 그의 말을 듣지 않을까 봐 유난히 적극적이었다.

진루안은 가볍게게 웃으며 최시유를 힐끗 보았다.

최시유는 노트와 펜을 꺼내고 손복기를 바라보았다.

손복기는 이렇게 하나씩, 손하림이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저질렀던 나쁜 일들을 전부 자백했다.

그가 말한 이 인물들을 듣고 진루안은 은근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역시 손하림이야.’

만일 그를 건드리면 반드시 여러 큰 성과 대도시들, 그리고 여러 업종에 얽히게 될 거야.’

진루안이 손복기를 놓아준 이유는, 그에 비해 손하림의 해악이 더욱 컸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이 계속 일을 저지르게 놓아두면 조만간 큰 사고가 날 거야.’

그래서 진루안은 손복기 한 명은 놓아줄 수 있지만, 손하림은 절대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손복기를 가만두지 않더라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