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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6화

“얘야, 얘야, 어서 나와 함께 사랑채로 가자.”

진봉한은 빠른 걸음으로 진루안에게 다가와 진루안을 끌고 가려고 했다.

진루안은 당연히 진봉한이 자신을 끌고 떠나도록 내버려둘 수 없었다. 그가 진봉한을 모른다는 것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얘야, 나는 너의 둘째 할아버지야. 나는 너의 할아버지의 친동생인 진봉한이야.”

진루안이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으면서 여전히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노려보자, 진루안의 마음을 알아차린 진봉한은 진루안이 오해할까 봐 서둘러 자신을 소개했다.

진봉한의 소개를 들은 후 진루안의 눈에서 차가운 기운이 점차 사라졌다. 그리고 진봉한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했다.

“작은 할아버지시군요.”

“얘야, 지금이 어떤 때야. 잔소리 말고 어서 나와 함께 사랑채로 가자. 늦으면 네 할아버지가 가주 자리에서 쫓겨날 거야.”

진봉한은 발을 동동 구르며 초조한 표정을 지었다.

이 말을 듣자마자 진루안의 표정도 변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진봉한처럼 초조해하지 않고 여전히 냉정을 유지했다.

“둘째 할아버지, 상세한 상황을 저에게 말씀해 주세요.”

“좋아, 내가 너에게 말해줄게.”

진루안이 정말 조급해하지 않는 것을 본 진봉한은 잠시 마음속의 당황함을 억누르고, 대원로 진룡강의 음모를 모두 진루안에게 낱낱이 말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두 사람이 말을 하고 있을 때, 진봉교 집의 사랑채 안 분위기는 오히려 고요했다. 아무도 말을 하지 않는 것처럼 고요해서, 바늘 떨어지는 소리조차 선명하게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가주의 자리에 앉은 진봉교는 주위의 여섯 원로들을 바라보았다.

비록 진봉상이 이미 셋째 원로의 권리를 정지당했지만, 여전히 그가 사랑채에 출입해서 논의하는 것을 금지할 수는 없었다. 이는 필경 진봉상의 항렬이 높기 때문이고, 진봉상이 진씨 가문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깊기 때문이다.

진봉교는 당연히 대원로의 음모와 계략을 알고 있고 다른 원로들도 알고 있다. 특히 진봉상이 필연적으로 대원로를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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