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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3화

“야심만 있는 사람은 결국 자업자득으로 참혹하게 죽게 되지요.”

“아이고, 내가 대원로님에게 이런 뭐하러 말했을까, 대원로님은 그런 분이 아니신데요.”

“가 보세요, 대원로님.”

진루안은 진룡강을 쥐고 있는 손을 놓고 뒤로 물러나 진룡강을 바라보았다.

진룡강은 침착한 척 고개를 끄덕이며 사랑채를 떠났다.

곧 사랑채 내에서는 진봉교와 진봉한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빠르게 떠났다.

진봉상과 진황교의 시신과 정원에 있던 진태균의 시신도 진씨 가문의 자제들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함께 옮겨졌다.

평범한 문중 회의에서 한 원로와 대종사인 그 아들, 그리고 3대 자제 중에서 가장 걸출했던 손자가 죽게 될 거라고는 생각할 수가 없었다.

진태균은 진씨 가문에서 줄곧 대종사의 직위를 맡고 있다.

종사는 가문의 제사 의례를 관장하는 중요한 직책으로, 대종사는 종사의 우두머리를 말한다.

다만 진태균은 더 이상 이 모든 것을 즐기지 못하게 되었다. 그 역시 진씨 가문에서 제사를 지내는 죽은 사람 중 한 명이 된 것이다.

방 안에는 진봉교와 진봉한, 그리고 진루안은 선 최시유 잠시 침묵하는 분위기였다.

진봉한이 헛기침을 하면서 먼저 입을 열어서 이상한 분위기를 깨뜨렸다.

“하, 루안아, 지금 실력이 어느 경지까지 이르렀는지 할아버지한테 좀 말해 봐.”

진봉한은 먼저 화제를 찾아 진루안과 진봉교에 던졌다.

할아버지와 손자 두 사람은 앞서 진봉상의 생사 문제 때문에 좀 뻣뻣한 상태였다. 두 사람은 적어도 먼저 잘못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진루안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했고, 어른인 진봉교도 먼저 잘못을 인정할 수 없었다.

진봉한이 있어서 서먹함이 많이 완화되었다.

“할아버지, 저는 연골1중이자만, 제 실력은 연골3중의 강자와도 견줄 만합니다.”

“너는 8 극 심법을 수련했니?”

진봉교는 진루안을 바라보며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할아버지와 손자 모두 오늘의 피비린내 나는 일을 언급하지 않기로 암묵적으로 동의했다. 그들 모두 누가 옳고 그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할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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