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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7화

“둘째 형님, 형님 손자가 진씨 가문을 휘황찬란하게 이끌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예요.”

“안타깝게도, 저 아이는, 휴…….”

진봉한은 한숨을 내쉬며, 등이 순식간에 무너진 것처럼 돌아서서 지팡이를 짚고 천천히 걸었다.

앞서의 그 팔팔하던 노인과는 완전히 다른 사림이었다.

몇몇 원로들과 그 자식들이 마당에 나와서 복잡한 눈빛으로 진봉한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다. 그들 모두는, 진봉교와 진봉한이 지금 진루안의 지지와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진루안의 뜻대로 움직여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진봉상 가족이 바로 가장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사랑채로 돌아간 진봉한은 둘째 형이 혼자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둘째 형은 이미 온통 백발에 얼굴 가득 주름이 졌고 피부도 쭈글쭈글해졌어. 몇 년 전과 완전히 달라.’

푸른색 셔츠를 입고 있던 진봉교는 더욱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느꼈다.

“걔는…… 갔니?”

진봉교의 허스키한 목소리는 떨렸고, 눈시울도 붉어졌다.

진봉한은 고개를 끄덕이고 의자에 앉았다.

“갔어요, 걔가 전화번호를 주면서, 내게 일이 있으면 바로 찾으라고 말했어요.”

“그 녀석은 형님처럼 말은 세게 해도 마음은 부드러워요.”

“그래, 루안이는 나와 같아. 하지만 나보다 훨씬 강하지. 그 녀석은 큰형님과 매우 닮았어. 능력도 있고, 박력도 있는데 나는 그렇지 않아.”

진봉교가 자조하는 듯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그가 어찌 자신의 결점을 모를 수 있겠는가, ‘다만 진씨 가문은 뒤를 이을 사람이 부족해. 그 원로들은 모두 부잣집 자제들이어서 큰일을 이룰 수 없어.’

‘만약 진루안이 진씨 가문으로 돌아오기를 원한다면, 이 가주의 자리는 그렇게 어렵지 않을 거야.’

그는 또한 손자의 지도 아래, 진씨 가문이 반드시 과거의 휘황찬란함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믿었다.

‘비록 권문세가가 되어 조정에 관여하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강호에서는 고대무술계의 대세력이 되는데 조금도 문제가 없어.’

옛날 고대무술계의 3 대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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