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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5화

“루안아, 조용히 하거라.”

진봉한의 웃는 얼굴이 굳어지면서 진루안을 잠시 멈추게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그가 늙어서나 얼굴을 맞대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진봉한의 말은 진루안과 진봉교를 정상으로 돌아가게 했다. 앞서의 소란도 분위기를 완화하기 위해서였다. 결국 오늘의 일은 이렇게 지나갈 수 없었고, 결론을 내야 했다.

결국 진루안은 진씨 가문의 사람을 죽였다. 진씨 가문의 가주인 진봉교가 만약 정말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면, 진씨 가문의 사람들은 냉담하게 실망하게 될 것이다.

“루안아, 네가 진봉상 그를 죽일 정도로 미워한다는 것은 알지만, 네가 진씨 가문의 사람 세 명을 연달아 죽인 것은 정말 지나쳤어.”

“만약 내가 태도를 표명하지 않는다면, 진씨 가문 사람들에게 미움을 살 수밖에 없어.”

“그래서 여기서 한 마디만 하마. 이번 한 번 만 허락하고 두 번째는 안 된다. 만약 다시 이런 상황이 되면, 할애비는 대의를 위해서 사사로운 정을 버릴 수밖에 없어.”

진봉교는 진지한 표정으로 진루안에게 이 일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말했다.

진루안은 할아버지가 큰 압력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 세 사람은 죽여야 할 사람이기에 죽인 것이기에, 후회할 것이 없었다.

“진씨 가문 사람들이 저를 건드리지 않는 한, 죽이지 않겠어요.”

진루안도 여기서 입장을 표명했다. 이것이 바로 그의 마지노선이다.

그는 그렇게 많은 시간을 진씨 가문에 쏟을 수 없었다. 진씨 가문에서 그를 건드리지 않는 한, 그도 진씨 가문을 관리할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할아버지는 할아버지고, 진씨 가문은 진씨 가문이야, 이 둘은 결코 관련이 없어.’

“그럼 됐다.”

진봉교가 고개를 끄덕이자 이 일도 이렇게 일단락되었다.

“이번에 돌아온 이상 며칠 더 묵는 게 어떻니?”

진봉교가 진루안을 바라보며 물었다. 지난번에 진루안이 돌아왔을 때는 아쉬움이 컸다. 당연히 진봉상이 분위기를 깨뜨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 늙은이가 이미 죽었으니, 루안이 눈에 거슬리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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