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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5화

“예, 아버지.”

진태균은 더욱 득의양양 했다. 아버지가 넘버2의 원로가 되기만 하면, 그의 지위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고, 그들 이 진씨 일가의 자제들도 모두 수확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진봉교는 꺼질 수밖에 없어, 누가 그의 아들 며느리의 생사도 모르도록 했어. 손자는 또 진씨 가문에 들어오려고 하지 않았으니, 이것은 후손이 없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어?’

‘이런 사람이 어떻게 가주가 될 자격이 있어?’

진태균은 생각할수록 득의양양 하면서 마음은 아주 편안했다.

세 사람은 진씨 가문 마을의 가장 큰 정원에 왔다. 이곳은 바로 가주의 거처이며, 동시에 조사당과 회의를 하는 사랑채도 있는 곳이다.

진봉상은 규칙을 잊지 않아서, 큰아들과 큰손자를 데리고 조사당에 와서 무릎을 꿇고 공손하게 향을 피웠다.

그 후 세 사람은 비로소 사랑채 안으로 들어갔다.

“어, 그 늙은이가 기꺼이 나오겠어?”

진봉상이 사랑채 안에 나타난 것을 본 대원로 진룡강은 참지 못하고 크게 웃으며 조롱했다.

진봉상은 진룡강을 깊이 바라보았다. 지금 진룡강이 가주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자, 그는 이전처럼 제멋대로 할 수 없었다.

“대원로, 걱정되는군요.”

진봉상은 성실하게 허리를 굽혀 인사하며 진룡강을 바라보았다.

진룡강은 처음에는 멍해졌다가 나중에는 눈빛이 복잡해지면서 웃었고, 마음속으로는 더욱 의기양양해졌다.

‘진봉상이 이렇게 예의를 갖추는 것은, 필연적으로 잠시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기 때문이야.’

‘그게 똑똑한 사람이야, 똑똑한 사람은 언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바로 아는 거야.’

진룡강은 옆에 있는 서열 2위인 진룡수를 바라보았다. 진룡수는 그를 향해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조급해하지 말라고 표시했다.

진봉한이라는 막내 원로가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것을 제외하고, 원로들은 모두 이미 이곳에 모였다.

그럼 진봉한이라는 이 원로는 어디에 있을까?

당연히 진봉교의 집 안에 있다. 다만 진봉한은 지금 매우 초조하고 불안한 표정으로, 지팡이를 짚은 채 한사코 진봉교를 주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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