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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1화

진봉교는 이 장면을 보고 마음이 위안이 되면서 또한 오싹해졌다.

마음의 위안은 손자가 이미 진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을 철저하게 두려움에 떨게 했다는 것이다. 마음이 오싹해진 것은 이 진씨 가문의 사람들이 이렇게 현실적이고 이렇게 위선적이라는 것 때문이다.

‘진봉상 등이 살아 있을 때, 그에게 아부하던 사람도 이 사람들이야.’

‘지금 진봉상이 죽자, 진봉상을 싫어하고 책망하는 사람도 이 사람들이야.’

진봉교는 이 순간 오직 실력만이, 오직 주먹만이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셈이다.

진루안은 오늘 강한 태도로 이겨서 진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의 경외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그의 진봉교는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철저하고 착실하게 가업을 꾸려 왔지만, 결코 이 점을 해내지 못했다.

‘피비린내 나는 수단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어.’

‘회유와 인자함만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야.’

‘사람의 마음이 복잡할 때는 반드시 강한 수단으로 진압하고, 다시 회유책으로 복종시켜야 해.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사람을 통제하는 요령이야.’

이 점에 대해서 그는 자신의 손자 진루안만 못했다.

온 방 안의 반응이 모든 것을 설명하기에 충분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진봉상 일가를 나무라는 것을 본 진루안은, 얼굴에도 매우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진루안의 눈빛이 갑자기 날카로워져서 대원로인 진룡강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대원로, 나는 방금 진봉상만 생각하느라, 오히려 당신을 상관할 시간이 없었군요.”

“지금 내가 한 마디 묻고 싶습니다. 당신이 우리 할아버지의 가주 자리를 파면하려고 하지 않았습니까?”

진루안의 눈빛은 아주 차가웠고, 심지어 여전히 살기가 배어 있었다.

만약 진룡강이 감히 조금이라도 그렇다고 말한다면 진루안은 절대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진룡강은 당연히 바보가 아니다. 지금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 만약 그가 계속 진봉교를 파면하는 것을 견지한다면, 그 자신의 목숨은 보장할 수 없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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