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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5화

아래층으로 내려간 후 별장의 문을 열었다.

그러나 문을 열자, 강한 빛이 바로 비추면서 그는 무의식적으로 눈을 감았다.

그가 눈을 뜨기도 전에, ‘찰칵’ 소리를 내면서 두 손에 차갑게 수갑이 채워졌다.

지금 눈을 뜬 그는 문 밖에 제복을 입은 한 무리의 남자들이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우두머리인 남자는 그가 아주 잘 아는 사람이었다.

“천룡, 너 지금 뭐하는 거야?”

상대방을 노려보던 곽진성은 노여움으로 가득 찬 말투로 말했다.

그가 천룡이라고 부른 중년 남자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 단지 당신은 우리와 함께 좀 가 줘야겠어.”

“너희들, 왜 나를 잡는 거야?”

곽진성은 필사적으로 발버둥쳤지만, 그를 제압한 두 건장한 청년들에게는 근본적으로 버틸 수가 없었다.

그를 바로 승합차 안으로 밀어넣은 뒤에, 차문을 닫고 황급히 떠났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평온한 밤이 계속 이어졌다.

그러나 금구시에서 시작된 진동은 이미 천촉성까지 확대되었다.

곽진성은 승합차 안에서 두 손에 수갑을 찬 상태였고, 그의 가방은 강천룡의 손에 있었다.

“강천룡, 도대체 뭐 하자는 거야? 너 설마 나한테 원한을 사겠다는 거야?”

곽진성은 완전히 당황해서 강천룡을 향해 줄곧 화를 내며 포효했다.

강천룡은 마음대로 손을 흔들었다. 그리고 가방을 열고 안에 있는 물건들과 은행카드, 예금통장을 꺼냈다.

“헐, 곽진성, 너 정말 돈이 많네. 한밤중에 이렇게 많은 돈을 가지고 뭘 하려는 거야?”

강천룡은 놀리듯이 은행카드를 들었다. 이것은 다이아몬드카드로 적어도 백억 원대의 예금이 들어있다.

“네가 무슨 상관이야?”

강천룡을 노려보던 곽진성은 위기의식이 전혀 없거나, 지금 그를 겨냥한 위기를 눈치채지 못한 채, 여전히 그의 신분에 의지해서 말했다.

“됐어, 억지로 말하지 마. 내가 이미 너를 잡았는데 너는 설마 이유를 모르겠어?”

귀찮다는 듯이 손을 흔들던 강천룡은 곽진성을 노려보며 물었다.

곽진성은 그의 말을 들은 후에야 비로소 이성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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