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738화

‘정말 독하네.’

손복기는 자신의 얼굴도 좀 저리다고 느낄 정도였다. 거의 40대에 육박하는 이 따귀 세례로 곽진성의 얼굴은 빨간 빵처럼 부어올랐다. 피와 살이 뒤엉켜 있어서 더욱 공포스러웠다.

진루안은 예전과 다름없이 악랄했다. 신희도 일가를 죽인 것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곽진성은 아직 정식으로 해직되지 않았고, 위에도 정식으로 보고한 문건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물론 진루안의 실력과 지위는 이런 것들을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곽진성이 주둥이를 놀린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감히 진루안이 교양이 없다고 욕을 했으니, 진루안이 바로 그를 죽이지 않은 것만으로도 이미 관용을 베푼 셈이다.

진도구는 돌아온 뒤에 계속 손을 흔들었다. 따귀를 때리는 것은 시원했지만, 그의 손도 좀 아팠다. 손의 신경은 예민하기에, 비록 그가 고대무술 수련자라도 참을 수가 없었다.

진루안은 손복기를 보고 그의 뜻을 표시했다.

손복기는 기침을 하며 곽진성을 향해 계속 말했다.

“아무도 너를 겨냥하지 않았어, 아직도 깨닫지 못한 거야? 너 자신이 잘못을 저지르고도 조사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거야?”

“너의 범죄 증거는 모두 사실로 전혀 변명할 수가 없어. 지금 사람들 앞에서 죄를 인정하는 것이 가장 좋아.”

손복기는 곽진성을 뚫어지게 쳐다보았지만, 마음속으로는 곽진성이 자신이 말을 받아들여서 성실하게 죄를 인정하기를 바랐다.

그러나 곽진성은 뺨을 맞고도 죄를 인정하지는 않았다.

손복기의 말을 들은 그는 바로 냉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허허허, 내 죄가 사실이야? 설마 너희들이 틀리지 않았다는 거야?”

“너희들 멍청한 척하지 마, 내가 신희도와 야합하는 것을 누가 몰라? 하지만 너희들은 우리가 잘못을 저지르는 걸 전혀 보고도 못 본 척 했잖아.”

“손복기 당신의 그런 행동이야말로 바로 잘못을 저지른 거야. 당신이 지금 무슨 면목으로 여기에 앉아서 허풍을 떨고 있어?”

“모두 오십보백보야. 속은 시커먼 주제에 결백한 척 가장하지 말아.”

“손복기, 굳이 이럴 필요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