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는 감히 쓸데없는 말을 하지 못하고 얼른 문을 닫고 나갔다.다만 밖으로 나간 비서의 얼굴은 좀 어두웠다.그도 손하림의 핵심 수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2년간 손하림의 성질은 유난히 좋지 않았다. 그를 욕하는 것은 다반사여서, 그의 마음속에 많은 미움과 원한이 생겼다.“네가 얼마나 의기양양할 수 있을지 보자, 조만간 너는 재수가 없을 거야.”비서는 냉담하게 코웃음을 쳤고, 꽉 쥔 주먹에는 핏줄이 불끈 솟았다.그의 분노가 손하림의 노욕과 호통 때문만은 아니다. 더군다나 그는 지금 곧 40세가 되는데도 손하림은 여전히 자신을 놓아주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는 계속 이 비서로 있으면서 삶이 끝날 것처럼 느껴졌다.일단 마흔이 넘도록 한 곳의 주인이 되지 못하면, 이후의 기회는 많지 않다.‘그러나 손하림은 시종 내가 너무 젊다는 아유로 지방의 대신으로 보내려 하지 않았어.’시간이 길어지면, 그에게 적대시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손하림은 당연히 자신의 비서의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는 지금 재빨리 다리의 차잎을 처리했다. 이미 화상을 관여할 시간도 없었다.만약 손복기가 정말 무너진다면, 그에게는 아주 나쁜 일이다.“다시 한번 말해봐!”손하림은 스피커폰을 끄고 휴대전화를 들었고, 어두운 표정으로 물었다.손복기는 손하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지만, 그는 아랑곳할 시간도 없이 이 일에 대해서 상세하게 말했다.이 말을 들은 손하림의 표정은 다소 복잡했다. 분노도 있었고 어쩔 수 없다는 표정도 있었다.“너는 왜 일찍 나에게 진루안이 그 곳에 있다고 말하지 않았어?” 손하림은 화가 나서 이를 갈았다.[저는…….] 손복기는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다.“너는 아직도 그를 업신여기는 거야? 아직도 그가 젊은이라고 생각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거야?” 손하림은 그가 망설이는 것을 보고 차갑게 물었다.손복기는 쓴웃음을 지으며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네, 저는 확실히 그런 마음이었어요.]“멍청해
진루안은 당장 떠나지 않고 여전히 금구시에 남아 있었다. 결국 손복기의 일이 아직 처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진루안은 당연히 떠날 수 없었다.그러나 진루안은 목적이 있기 때문에, 계속 금구시에 남아있었다. 단지 손복기의 일뿐만이 아니라 더욱 중요한 것은 여전히 두 사람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었다.진루안은 이 두 사람을 반드시 처리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금구시는 짧은 시간 동안 풍랑이 가라앉기 어려워. 신희도 일가가 죽었다 해도 금구시를 너무 많이 바꿀 수 없을 거야.’그가 신대평을 제거하려는 이유는,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신대평이 신희도의 앞잡이 노릇을 했기 때문이다.물론 이 신대평을 처리하는 것은 아주 간단하다. 진루안이 바로 강천룡에게 한마디 하면 강천룡은 두말없이 직접 사람을 보내 신대평을 데려갈 것이다.또 한 사람은 그렇다! 바로 앞서 줄을 잘못 선 조하문이다. 진루안은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진루안의 공적인 복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또한 은혜에 감사할 줄 모르는 녀석을 제거하는 것이다.진루안은 조하문의 재물을 염려하지 않았고 염려할 것도 없었다. 그 자신의 부유한 정도는 가족의 대재단을 제외하면, 그보다 돈이 많은 사람은 몇 명 없었다.지부의 장원 안에서 진루안은 여전히 흔들의자에 앉아서 표창룡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말해봐, 창룡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지금은 너에게 많은 시간이 없어. 너는 최후의 선택을 할 수밖에 없어.” 진루안은 표창룡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그가 최후의 선택을 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그래서 지금 표창룡은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고개를 들어 진루안을 향해 대답했다.“진 선생님, 저는 금구시에 남고 싶습니다.”“잘 생각한 거야?” 진루안은 여전히 굳은 얼굴로 표창룡을 쳐다보며 다시 한 번 확인했다.표창룡은 이미 선택했기에, 정중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조금의 망설임이나 저항도 없었다.“네가 선택했으면 됐어!”진루안은 그가 정말 선택한 것을 보고 얼굴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진루안은 몸을 일으켰다. 지금이 바로 진씨 가문으로 가서 진봉상을 죽인 후에 다시 돌아오기에 좋은 때였다. ‘할아버지가 어떻게 생각하실까? 죄송하지만 지금은 할아버지의 생각을 무시할 수밖에 없어.’‘그리고 할아버지는 그의 양보가 진씨 가문을 단결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셨는데, 그것은 큰 실수야.’‘진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매를 맞아야 해. 좀 더 잔혹하게 말해서, 약자를 업신여기고 강한 자를 두려워하는 거야. 오직 그들을 호되게 훈계해야 그들로 하여금 경외심을 가지게 할 수 있어.’ ‘오로지 인정을 베풀고 오로지 인내하며 양보하는 것은, 그들로 하여금 점입가경으로 기어오르게 할 뿐이야.’‘몇 명을 죽여야만 그들이 두려워하게 만들 수 있어.’진루안이 막 움직이려고 하는데, 대책임자가 다소 이상한 표정을 하고서 자신을 향해서 걸어왔다.“소주님, 손복기가 왔습니다!”대책임자는 아주 이상한 표정을 한 채 보고했다. 그는 마음속으로 도대체 소책임자 쪽의 어디에서 비밀이 샜기에, 손복기가 이곳을 찾아왔는지 생각했다.그러나 확실하게 이곳을 찾아왔기에, 이것은 대책임자의 표정이 이상했던 것이다.진루안은 이상하지도 않았고 긴장할 것도 없었다.‘필경 이곳은 그의 구역이니, 그가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야.’‘이 정보원들이 어느 정도 신비감만 유지할 수 있다면 충분해.’“그가 이렇게 패기가 있을 줄은 정말 몰랐어.” 진루안의 얼굴에는 의아한 빛이 가득했다.대책임자는 진루안의 말을 듣고 다소 경악하여 물었다.“소주, 그가 당신을 찾아온 것이 어떻게 패기와 관계가 있습니까?”그는 진루안의 말 뜻을 이해하지 못했고, 손복기가 지금 진루안을 찾아온 목적도 추측하지 못했다.“조금만 있으면 알게 될 테니 홀로 데려와.” 진루안은 손을 흔들며 가볍게 웃었고, 대책임자에게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았다. 조금 있으면 그는 이 모든 것을 알게 될 것이다.진루안은 장원의 홀을 향해 걸어갔다.손복기도 이때 대책임자에 의해서 홀로 들어왔다. 다만 손복기의 표정은
“당신이 이렇게 패기가 있어서, 지금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을 줄은 몰랐어요.”손복기에게 차를 따르면서, 한편으로는 웃으면서 말했다.진루안이 마침내 말을 하자 손복기는 온몸의 팽팽한 신경도 많이 풀렸다. 어쩔 수 없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번에는 내가 완전히 졌어요.”“내가 지금 사과하러 왔습니다.”“겨우 사과한다고요?”찻주전자를 거둔 진루안은,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고 손복기를 쳐다보며 미간을 찌푸렸다.손복기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안색이 더없이 복잡해졌다. 결국 이를 악물고 주먹을 쥐고 진루안을 향해 말했다.“지금부터 나 손복기는 오직 당신의 지시만을 따르겠습니다.”“보아하니 당신이 내게 고개를 숙이는 게 달갑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진루안은 손복기가 충성하겠다고 말했음에도 조금도 기뻐하지 않았고, 오히려 표정이 좀 더 일그러졌다그가 원하는 것은 기꺼이 고개를 숙이는 사람이지, 상황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숙이는 사람이 아니다.“지금 이후로 나 손복기는 오직 당신의 지시만을 받을 것입니다!”손복기는 이번에는 공손하게 무릎을 꿇고 진루안을 향해 절을 했다.이렇게 높은 지위에 있는 그가 지금 굴복을 선택하자, 대책임자 최시유는 놀라서 눈을 부릅뜬 채 믿을 수가 없었다.그러나 이것은 사실이다. 손복기가 아주 고귀하다고 해도 그는 지금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말해 봐요, 손하림이 당신을 밀어냈어요?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나에게 올 리가 없지요.”만족한 진루안은 웃음을 지으면서 손복기에게 자세히 물었다.손복기도 지금 이 결과를 받아들였다. 지금부터 그는 바로 진루안의 사람이다.지금 그는 손하림에게 전화했던 모든 것을 진루안에게 알려주었다.“그래서 이제 소주님만이 이 일을 막을 방법이 있습니다.”손복기는 얼른 태도를 표명하면서 진루안에게 아부하였다.진루안은 아부하는 말을 차단하고, 손복기를 힐끗 쳐다보며 놀리듯이 말했다.“아이고, 지금은 내 죄가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도 그런 자각은
“당신은 내가 왜 당신을 놓아주었는지 잘 알아야 합니다.”“내가 악을 원수처럼 대하는 성격인데, 당신처럼 부패한 사람을 풀어준 것은 바로 이런 것들 때문입니다.”“그리고 나는 당신이 지금 나의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일깨워 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손하림에게 알려진다면, 당신은 살 수 없습니다. 그는 절대로 당신이 그를 배신하게 놔두지 않을 겁니다. 특히 그 사람이 또 나라면 말이지요.”“그래서 당신은 손하림을 철저히 팔아먹을 수밖에 없어요. 그래야 당신이 무사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한 번 생각해보세요, 손하림이 쓰러진 후에 손씨 가문의 가주는 누가 될까? 생각해 봤어요?” 진루안은 농담하는 듯한 눈빛으로 손복기를 쳐다보았다. 이렇게 묻자 손복기의 마음이 간질간질해졌다.‘만약 손하림이 무너진다면 그의 아들, 손자 따위도 무너질 거야. 그렇다면 손씨 가문은 결국 내가 마음대로 하지 않겠어? 내가 손씨 집안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거야?’이렇게 생각한 손복기는 바로 피가 끓어올랐다.이미 우울한 기색도 없었고, 확고하고 결단력이 있는 표정으로 진루안을 다시 바라보았다.“말할게요, 내가 다 말해줄게요.” 손복기는 계속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에는 진루안이 그의 말을 듣지 않을까 봐 유난히 적극적이었다.진루안은 가볍게게 웃으며 최시유를 힐끗 보았다.최시유는 노트와 펜을 꺼내고 손복기를 바라보았다.손복기는 이렇게 하나씩, 손하림이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저질렀던 나쁜 일들을 전부 자백했다.그가 말한 이 인물들을 듣고 진루안은 은근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역시 손하림이야.’만일 그를 건드리면 반드시 여러 큰 성과 대도시들, 그리고 여러 업종에 얽히게 될 거야.’진루안이 손복기를 놓아준 이유는, 그에 비해 손하림의 해악이 더욱 컸기 때문이다.‘이런 사람이 계속 일을 저지르게 놓아두면 조만간 큰 사고가 날 거야.’그래서 진루안은 손복기 한 명은 놓아줄 수 있지만, 손하림은 절대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자신이 손복기를 가만두지 않더라도
경도, 자룡각, 국왕 사무실 안.전화를 들고 있던 국왕 조의는 오랜 침묵 속에 빠졌다.그러나 진루안도 시종 더 말하지 않았다. 그는 단지 자신이 해야 할 말을 모두 국왕 조의에게 말했을 뿐이다. 조의가 어떻게 선택할지에 대해서는, 그 자신이 관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다만 손하림이 북정왕과 연관되어 있어서, 이 일은 국왕 조의조차도 마음을 가라앉히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마침내 오랜 침묵 뒤에 국왕 조의가 말을 하면서, 자룡각 사무실의 조용한 분위기를 깼다.“이 일은 잠시 그만두도록 해. 손하림이 경솔하게 행동하게 해서는 안 돼. 그러나 손하림의 세력이 갈수록 커지게 내버려 두어도 안 돼.”“진루안, 네가 한 일은 옳았어. 손복기의 문제보다 손하림이 더 중요하다는 것은 분명해.”“올해는 잠시 손복기를 쉬게 하고, 내년에 내가 직접 자리를 알아볼 테니 안심해.” 국왕 조의는 평범한 말투로 진루안과 대화했다.국왕의 뜻을 듣자, 진루안이 더 말할 것도 없었다. ‘국왕 조의가 자신의 마음속으로 똑똑히 알기만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아.’[모든 것은 국왕 전하의 뜻에 따라 처리하겠습니다. 그러나 천촉성 금구시는 정돈해야 하니, 어쩌면 제가 대신의 위치를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국왕께서 양해해 주기시를 바랍니다.]“하하, 얼마든지 해. 나는 여전히 진루안 너를 믿어.”조의는 이 말을 듣자 크게 웃을 수밖에 없었다. 그의 웃음소리가 자룡각의 분위기를 완전히 정상으로 만들었다.진루안은 국왕 조의에게 한마디 했을 뿐이다. 그렇지 않으면, 진루안의 지위는 금구시의 일에 직접 참여할 자격이 있다. 진루안이 국왕에게 직접 말할 필요도 없다.국왕에게 말한 것은 단지 그에 대한 일종의 존중일 뿐이며, 또 자신의 태도도 표명했을 뿐이다.“진루안, 서남쪽 국경에 가보겠다고 하지 않았어? 언제 갈 거야?” 국왕 조의는 화제를 바꿔서 나지막한 목소리로 물었다.진루안이 이전에 경도에 왔을 때 서남 변경의 일선 전비구로 가겠다고 말했고, 조의는 줄곧 이 일
‘유독 동청왕인 백무소는 수중에 병력도 별로 없어. 전신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는, 방촌산 위에서 매일 새를 기르고 개와 산책하면서, 편안하게 산다고 할 수 있지.’‘그러나 동청왕이 충분한 병력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언젠가 큰일이 실제로 일어났을 때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어.’‘임페리얼 이쪽은 병력이 여전히 너무 적어서, 3왕과 전혀 같은 체급이 아니야. 궐주인 진루안이 더욱이 용국의 새로운 전신이니, 절대 이렇게 초라해서는 안 돼.’‘3만 명이 채 안 되는 이 병력은 비록 백무소가 직접 정한 것이지만, 그것은 태종께서 임페리얼을 꺼리면서 두려워했기 때문이야.’그러나 조의 그는 결코 소심한 국왕이 아니다. ‘설령 임페리얼이 50만 대군을 조직한다 하더라도 어떻게 할 수 있겠어?’‘용국 전체의 군부는 족히 삼백만 명이나 돼. 각 군은 모두 국왕의 명령에 따르고, 행장을 꾸리고 출발을 기다리고 있지.’그가 지금 유일하게 고려하는 것은 진루안의 미래이며, 임페리얼의 미래이다.“진루안, 오늘부터 병사를 모집해. 금오위는 만 명, 금황위는 만 명으로 확충해.”“교정대대는 2천명, 임페리얼 해군은 2만명, 임페리얼 공군은 5천명으로 확충해.”“임페리얼의 재래식 육군은 5만 명으로 확충하자.”“특수부대는 3천 명으로 하자.”“이렇게 하면 모두 10만 대군이지. 이러면 너희 임페리얼의 지위와 대등하게 부합돼.”국왕 조의의 말은 너무나 갑작스러웠다. 특히 새로 병사 수를 늘려서 3만 명 미만의 병력을 바로 10만 명으로 확충하라고 했으니, 국왕 조의의 패기가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진루안은 이것이 도대체 무엇 때문인지 알지 못했다. 임페리얼은 병력을 늘일 필요가 전혀 없다. 3백만 대군의 군부 사람들은 결코 호락호락한 사람들이 아니다.조의는 진루안의 의구심을 품은 것을 생각한 듯, 진루안이 묻기도 전에 먼저 웃으며 대답했다.“너도 의구심을 가질 필요가 없어. 내가 임페리얼을 확장시키려는 이유는 역시 북정왕 때문이다.”“너는 오로지 손하
이는 정말 사람을 놀라게 만들었다. ‘다른 성의 왕이, 30만 대군을 손에 쥔 왕이 뜻밖에도 손하림의 손자라니?’진루안은 마치 운명이 자신에게 거대한 농담을 한 것처럼 느껴졌다.“예전에 손하림의 큰아들은 출생한 뒤에 북관성의 이씨 집안의 양자로 들어갔어. 그때 난리통이던 시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출산능력을 잃었기에 양자를 들이는 것이 아주 정상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해.”“원래 이씨 가문의 가주도 전란으로 출산 능력을 잃었기에, 손하림이 양자를 보냈어. 그 아이가 바로 현재 북정왕 이광정의 친아버지니까, 북정왕은 당연히 손하림의 손자가 되지.”“비록 한쪽의 성은 이씨이고, 다른 한쪽의 성은 손씨지만, 핏줄은 속일 수 없어.”“이 역시 내가 너를 걱정하는 이유야. 임페리얼이 반드시 병력을 끌어올려야 북정왕의 보복에 저항할 수 있어. 그러기 전에는 손하림을 상대하지 마.”군비 확장을 해서 미래의 위기에 대비하는 것이다.아니면 손하림의 징벌을 포기하고, 이 재상이 법망을 벗어나도록 내버려두어야 한다.진루안 앞에는 지금 두 가지 선택이 놓여 있는데, 그는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거의 망설이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천촉성과 고평성 서남쪽 국경에 있는 3만의 변방군을 우리 임페리얼에 확충해서, 그들이 재래식 육군의 일원이 되게 할 수 있습니까?]진루안은 필연적으로 손하림을 해치워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군세 확장은 필연적이다.‘그렇다면 군대를 확장해야 하는데 전부 신인으로 모집할 수는 없어. 반드시 직접 전장에 참여한 경력이 있는 변방군이 반드시 있어야 해. 내 수족과도 같은 형제들, 전우들이 가장 좋은 선택이야.’‘이 형세를 이용해서 그들을 수중에 넣고, 신속하게 계급을 올려서 그들의 대우를 좀 더 좋게 할 수도 있어.’‘만약 계속 군부의 관할에 속한다면, 그들은 비위를 맞추거나 선물을 보내지도 않고, 아부하지 않는 강직한 성격이니 평생 서남쪽 국경에 남게 될 거야.’‘존경할 만한 전우들 중에는, 심지어 40세가 되어도 결혼한 적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