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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3화

그렇다. 방금 이 범죄 증거가 가득 찬 공책을 진루안에게 준 중년 남자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강천룡이다.

이것은 그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분명히 강천룡은 방금 손복기와 한통속인데, 왜 지금 손복기를 팔아먹고 이렇게 중요한 범죄 증거를 진루안에게 주었을까?’

진도구의 말을 들은 대책임자는 살짝 웃으며 고개를 저었지만,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는 진도구의 의구심을 알고 있지만, 이 답안도 그가 말하지 않고 진루안이 직접 그에게 분명하게 설명해 주어야 한다.

진도구가 이해하지 못하는 이치를 그는 분명히 알고 있었다.

진루안은 진도구가 이렇게 묻는 것을 보고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너는 정말 강호에 너무 오래 있어서, 아직 이 사람들의 추잡한 마음을 잘 모르는 거야.”

“너는 정말로 강천룡과 손복기가 한패여서, 손복기를 팔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진도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바로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강천룡이 손복기를 팔아먹은 것을 그는 이해할 수 없었다.

진루안은 입을 삐죽거리며 웃으면서 놀리듯이 진도구에게 반문했다.

“만약 이것이 판 것이라면 강천룡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어?”

이 반문은 진도구를 순식간에 깨닫게 했다. 또한 이 사람들의 위선을 더욱 느끼게 했다.

“원래 그랬군요. 그 자리가 정말 그들을 이렇게 위선적으로 만든 걸까요?”

진도구는 이렇게 추잡한 사람이 정말 존재한다는 것을 상상도 하지 못했기에, 믿을 수가 없었다.

“이것은 위선이 아니야. 이건 그들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이야.”

“소위 성공하면 왕이 되고 실패하면 반역이라고 하잖아. 승리자는 항상 실패자의 시체를 밟아야 하는 거야.”

“나도 마찬가지야. 내가 오늘이 있게 된 것은 역시 실패자의 백골을 밟고 그 위에 있는 것이지. 다만 이 시체들이 우리 편이 아니라 적국의 시체지만 말이야.”

“도구야, 너는 충분한 이익의 유혹만 있으면 절대적인 우정이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해.”

진루안은 냉담하게 웃었고 더 이상 말이 없었다.

진도구 자신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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