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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2화

“가자, 고속도로 길목으로 가자.”

진루안은 이 전화를 받지 않고 두 사람을 바라보다가 곧 지프차에 올랐다.

대책임자는 급히 차에 올라서 직접 운전을 책임졌고, 진도구는 조수석의 자리에 앉았다.

지프차가 질주하여 금구시의 고속도로 길목으로 곧장 갔다.

진루안의 말이 맞았다. 이 게임은 이제 막 시작되었고, 재미있는 연극도 정식으로 등장했다.

만약 지금 손복기가 그가 이겼다고 생각했다면,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뜨린 것이다.

진루안은 선수를 빼앗겼지만, 진루안에게는 아직 후속 수단이 남아 있다. 이 후속 수단이 진루안의 최종 승리를 도울 것이다.

진루안이 신희도라는 암덩어리를 제거하는 것 같았지만, 천촉성 내에 곽진성이라는 큰 암덩어리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결국 진루안과 손복기가 겨룬 것이다.

진도구는 여태까지 이렇게 잔혹한 투쟁을 가까운 거리에서 느낀 적이 없었다. 그들 강호의 고대무술 수련자들이 한 사람을 죽여야 할 때는, 일반적으로 음모와 계책들은 전혀 거들떠보지 않는다.

‘그런 수단을 쓰는 것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바로 생사전이나 무대에서 겨루는 방식을 택하지.’

‘그런데 이번 싸움에서는 전혀 아무런 징조도 없이 곽진성이 죽었어. 정말 지독한 마음이야.’

‘설마 자기 자리 때문에 다른 사람을 죽여서 자기를 지키겠다는 건가?’

조수석에 앉아 있던 진도구는 창밖으로 지나가는 경치를 바라보았지만, 마음은 풍경 감상에 있지 않았다.

대책임자는 차를 몰고 금구시의 고속도로 길목으로 갔다.

10분 뒤에, 지프차는 금구시의 고속도로 길목에 도착했다.

그리고 고속도로 길목의 안쪽에는 검은색 벤츠 전용차가 세워져 있었다. 차 바깥에는 수척한 얼굴의 중년 남자가 서서 자신의 시계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진루안이 있는 지프차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차가 멈추자 대책임자와 진도구가 먼저 차에서 내렸고, 진루안이 뒤의 차문을 열고 걸어 나왔다.

진루안의 모습을 본 중년남자는 얼굴에 웃음을 띠고 먼저 앞으로 나왔다.

“짧게 말해.”

진루안이 먼저 입을 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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