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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9화

“당신 아들이 어떤 놈이야, 이 아버지가 된 당신 마음은 분명하지만 능청스럽게 사과할 필요 없어.”

“나도 당신 부자와 더 이상 무슨 말을 하고 싶지 않아.”

“오늘도 시간이 늦었으니 우선 이렇게 하지.”

“도구야, 창룡아, 가자.”

진루안은 일어서서 뒤에 있는 진도구와 표창룡을 보고 술집 밖으로 걸어갔다.

진루안이 이렇게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 것을 본 신희도는 표정이 많이 일그러졌다.

이찬국은 다소 긴장해서 진루안을 바라보았다. 그는 놓아주지 않았고 신익수와 신희도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았기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는 또 신희도를 보고 신희도에게 빨리 진루안을 막으라고 눈빛으로 표시했다.

‘만약 진루안이 이렇게 떠난다면, 일은 틀림없이 심상치 않을 거야.’

그러나 신희도는 아랑곳하지 않고 진루안 일행이 이곳을 떠나도록 내버려 두었다.

이대로 협박당한다면, 그의 체면은 어디에 있겠는가?

게다가 그는 진루안을 두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진루안을 상대하지 않았고, 이찬국의 눈치도 상대하지 않았다.

체면은 이전에 이미 진루안에게 주었지만, 진루안이 호의를 무시한다고 그를 탓할 수도 없다.

‘내 아들이 어떤 모습인지 당연히 내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지만, 이것은 진루안과 아무런 관계가 없어.’

‘그냥 몇 마디 말다툼한 거 아니야? 내 아들이 좀 날뛰고 발호한 거 아니야? 경호원으로 하여금 진루안을 때리게 한 거 아니야? 이게 뭐 대단한 일이야?’

그래서 이렇게 생각한 신희도는 생각할수록 진루안의 더러운 성질에 익숙하지 않았다.

‘가면 가는 거야, 나는 바로 금구시의 보스야.’

‘진루안이 내 아들 신익수를 놓아주지 않고 용서하지 않더라도, 그가 어떻게 할 수 있겠어? 그가 무슨 신박한 수가 있어? 세상을 뒤집을 거야?’

신익수는 자신의 아버지 신희도가 진루안에게 전혀 체면도 차리지 않고, 상대도 하지 않는 것을 보았다. 진루안 세 사람이 떠나도록 내버려두자 얼굴에 기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순간 그의 눈빛은 앞서의 자신감을 회복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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