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희도는 전화가 연결하자 바로 의부라고 불렀다.이 의부라고 소리쳤을 때, 다행히 사무실에 다른 사람이 없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바로 구역질이 났을 것이다.왜냐하면 신희도도 올해 곧 50세인데, 그가 뜻밖에도 다른 사람을 의부라고 불렀으니 얼마나 구역질이 날지 짐작할 수 있다.하필 그의 이 간부는 신희도보다 서너 살 위일 뿐이다.곽진성은 자신의 수양아들이 이렇게 긴장하며 자신에게 외치는 것을 듣고, 자신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왜? 너 신희도가 또 사고 친 거야?]“의부님, 최근에 금구시에 진루안이라는 놈이 왔는데, 오늘 저를 뒷조사하고 있어요.” 신희도는 감히 홀대하지 못하고 얼른 성실하게 곽진성에게 대답했다.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 신희도는 그보다 서너 살밖에 더 많지 않은 곽진성을 의부로 인정하게 되었다.그러나 이 의부는 그를 금구시의 으뜸가는 자리에 안정적으로 꽂아주었다.다만 오늘 그는 어쩔 수 없이 곽진성을 찾아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사고가 날까 봐 걱정이 되었다.곽진성도 신희도의 말을 들은 후 멍해졌다. [진루안이라는 놈이 신희도를 조사하고 있다니? 그게 어찌 된 일이야? 그 진루안은 또 누구야?][너는 상관할 필요가 없어. 이런 조물락거리는 걸로는 기후를 만들 수 없어. 만약 정말 안 된다면, 너는 그 진루안을 죽여서 후환을 없애.] 곽진성은 아주 냉담하게 아이디어를 건의했다.그 말을 들은, 신희도의 안색이 갑자기 변했다. ‘이건 그가 사람을 죽이라는 거야? 내 의부가 진루안을 죽이라니? 이게…….’‘이건 너무 믿기 힘든 거 아니야? 그 진 선생은 필연적으로 간단하지 않을 거야. 어떻게 그렇게 쉽게 그를 죽일 수 있겠어?’‘그러나 내 의부의 지위가 여기에 놓여 있고, 이런 큰 인물이 나를 돕는데, 내가 무엇을 꺼릴 필요가 있겠어?’이렇게 생각한 신희도는 즉시 많이 냉정해졌다. 전화기를 향해 음흉하게 웃으며 대답했다.“제가 의부님의 뜻을 알았어요. 진루안을 죽이고 자리를 지키라는 것이죠!”[그래
신희도는 지금 회의를 하고 있다. 그리고 진루안도 마찬가지로 회의를 하고 있다.다만 진루안은 신희도가 그를 겨냥한 위험이 한 걸음씩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너희들 모두 말해봐, 이 신희도는 어떻게 처리해야 해?” 진루안은 장원의 거실 소파 위에 앉아서 평범한 말투로 물었다.앞에는 대소 책임자와 진도구가 앉아 있다.“저는 직접 손복기에게 보고할 것을 건의합니다. 당신의 신분으로 그는 틀림없이 엄하게 징벌할 것입니다.”대책임자는 오래동안 생각한 뒤 진루안에게 그의 제안을 말했다.진루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좀 무의미했다. ‘손복기는 바보나 치매 환자가 아니야. 그가 신희도와 같은 좀벌레를 보지 못했을까?’‘그러나 그는 처리하지도 않고 아랑곳하지도 않았으니, 이 안의 수심이 지극히 깊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어.’‘손복기에게 이 일을 처리하라고 하는 것은, 사실상 바다에 돌을 던지는 것이야.’“소주님, 저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증거가 확실한 이상, 당신이 바로 신희도를 죽이고, 먼저 참수하고 나중에 보고하세요.”“당신은 이런 일을 할 자격과 저력이 있습니다.”“그때 누가 감히 당신이 틀렸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만약 앞의 두 사람의 모든 제의가 모두 규칙을 따랐다면, 진도구의 건의는 아무런 규칙도 없었다. 완전히 강호의 방법으로, 바로 죽이고 모든 걸 끝내는 것이다.어떤 처리나 어떤 체포보다도 죽이는 것이 가장 직접적이고 가장 철저하다.사람이 죽으면 금구시를 계속 파괴할 수 없다.진도구의 건의는 진루안의 성질에 가장 부합된다.‘만약 나도 앞뒤를 살핀다면, 언제까지나 없어지지 않고 출세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자들과 무슨 차이가 있겠어?’이렇게 생각한 진루안은, 앞서의 자신의 생각을 반성하고 이전의 자신의 생각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을 수 없었다.‘내가 할아버지를 만난 후부터 자신의 방법은 점점 약해졌고, 혈육의 정에 완전히 영향을 받았어.’지금 진도구의 말은 그로 하여금 문득
그는 사람을 죽인 적이 없는 것이 아니었다. 반대로 그는 신희도를 위해 암암리에 적지 않은 방해자와 걸림돌을 제거했지만, 지금까지 이런 상황을 만난 적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알 수 없었다. ‘계속 죽이게 해?’‘권총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을 누가 죽일 수 있겠어?’‘그러나 만약 죽이지 않는다면, 보스가 내게 맡긴 임무를 완수할 수 없어. 그러면 반드시 탄로날 거야. 일단 진루안이 보스가 그를 죽이라고 했다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사장도 위험해지겠지.’무릇 사장이 살인으로 해결하는 일은 필연적으로 평범한 일이 아니며, 이 사람도 절대 어떤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그는 깨달았다.그러나 그럴수록 그는 더욱 긴장했다.지금 그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진루안은 눈을 가늘게 뜬 채 한 걸음 한 걸음 그를 향해 걸어갔다.중년 남자는 진루안이 그를 향해 달려오는 것을 보자, 가슴이 두근두근 뛰었다. 필사적으로 권총을 꽉 쥐고 엄한 표정으로 노발대발했다.“이리 오지 마. 다시 오면 총을 쏘겠어.”“총을 쏴.” 진루안은 냉담하게 웃으며 계속 그를 향해 걸어갔다.중년 남자는 눈꺼풀이 펄쩍 뛰었고, 진루안의 이런 모습을 보자 마치 마귀처럼 놀라서 권총을 버리고 몸을 돌려 도망치려고 했다.‘진루안을 죽일 수 없다면 그럼 바로 도망치는 거야. 어쨌든 진루안에게 잡히지 말아야 해. 잡히면 정말 희망이 하나도 없어.’그러나 그를 잡으려는 진루안이 어떻게 그를 도망가게 놓아둘 수 있겠는가?한 걸음을 내밀면서 진루안의 손은 한사코 중년남자의 상의를 잡았고, 그를 잡아당겨 땅에 쓰러뜨렸다. 진루안이 한 발로 그의 얼굴을 밟자, 그는 땅에 딱 붙어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말해봐, 누가 이렇게 간이 커서 네가 나를 죽이라고 했어?” 진루안의 말투는 아주 차갑고 뼈에 사무쳐서, 남자의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기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전혀 몰랐다.진루안은 사실 이미 추측이 있었다. 다만 그에게 확인을 시켜야만 했다.“
“소주님?”진루안은 막 떠나려고 할 때, 진도구의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오는 것을 들었다.“도구야, 왜 왔어?”“진 선생님? 괜찮으세요?”진도구뿐만 아니라 표창룡도 이곳에 나타나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진루안을 향해 달려왔다.그들은 총소리를 들은 후 재빨리 달려왔다.“나는 괜찮아, 너희들 긴장하지 마.” 진루안은 손을 흔들었다. 그들 두 사람의 관심과 긴장에 대해서 진루안은 이해할 수 있었다.진루안의 앞에 온 두 사람은, 진루안의 몸에 확실히 상처가 없는 것을 자세히 보고 나서야,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진도구가 또 시체 앞으로 걸어가서 보니, 이 남자의 뒤통수에 구멍이 하나 더 생겨서 바로 즉사했다.표창룡도 다가가서 본 다음에 안색이 변했다.“계태강이잖아?”“너는 그를 아니?” 진루안은 의아하게 표창룡을 바라보았다. 표창룡은 고개를 끄덕였고 아주 굳은 표정이었다.“그는 조하문의 사람입니다. 듣자하니 나중에 조하문이 신희도의 신변에 사람들을 보냈고, 신희도를 위해서 차마 볼 수 없는 일들을 전문적으로 했다고 합니다.”“그렇다면 그가 소주를 죽이려 한다는 뜻이 아니겠어. 그것이 바로 신희도의 생각이야.”진도구는 미간을 찌푸렸고, 안색이 조금씩 일그러졌다.“맞아, 신희도가 나를 죽이려고 했어. 그는 나를 죽이면 끝이라고 생각한 거야.”“나는 그가 이런 생각을 하게 한 것을 후회하게 해 주겠어.”“날이 어두워졌으니 사람을 죽이기에 딱 알맞네.”“너희들은 대책임자를 찾아가서 차를 몰고 오라고 해. 그리고 우리는 신희도의 집으로 간다.” 진루안은 두 사람에게 얘기할 기회를 주지 않고 바로 분부했다.‘작전은 이미 시작됐어.’표창룡과 진도구는 고개를 끄덕였고 두 사람은 모두 원래 왔던 길로 돌아갔다.진루안은 휴대전화를 꺼내 손복기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다.‘내가 어떻게 하든 손복기가 끼어들 수 있는 게 아니야.’‘설사 내가 신희도를 죽인다 하더라도 손복기는 나를 통제할 수 없어.’‘내가 손복기의 감독이 순조롭지 못하다고 탓
“너는 즉시 지부에 전화를 걸어 시시각각 곽진성을 주목하라고 해. 신희도의 배경은 바로 그야. 절대 그를 도망가게 해서는 안 돼.”진루안은 차 뒤에 앉아서 옆에서 지부를 책임지는 대책임자에게 분부했다.지금 진루안은 이미 장난칠 마음이 없어졌다. 곧 살육의 순간이 다가오는데, 진루안은 이곳에서 시간을 끌 기분이 아니다.진루안의 말을 들은 대책임자는, 감히 머뭇거리지 못하고 얼른 휴대전화를 꺼내서 지부 요원들에게 지시하였다.진루안은 또 금구시 지부의 소책임자를 보고 지시했다.“당신은 즉시 금구시의 지부에 전화해.”“예.” 소책임자도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급히 휴대전화를 꺼내 자신의 부하들을 동원했다.진루안은 이 모든 것을 분부한 후, 눈을 감고 힘을 갈무리했다. 이어지는 피비린내 나는 살육에서 진루안은 고도의 정신 집중을 유지해야 하며, 절대 조금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진도구는 지금의 진루안의 살기와 과감한 배치를 보면서, 진루안이 진씨 가문에 있을 때를 떠올렸다. 진루안은 원래 진봉상을 죽이려 했는데, 진봉교의 저지가 아니었다면 진봉상을 놓아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원로들을 죽이는 것은 진루안의 눈에는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야. 그 조상이 그의 직계 친족이 아니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어.’갑자기 진도구는 진루안이 눈을 뜨고 그를 쳐다보는 것을 보았다. 갑자기 그는 마음이 조여지면서 진루안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소주님, 무슨 분부가 있습니까?” 그는 먼저 물으며 진루안을 바라보았다.진루안은 그윽하고 복잡한 눈빛을 한 채 주먹을 꽉 쥐었다. 그는 당연히 또 진씨 가문에 있을 때, 진봉상이 그를 가정교육이 안 된 자식이라고 욕을 했던 생각을 떠올렸다.설령 할아버지가 막는다 하더라도 그의 마음속의 분노는 줄곧 발산되지 않았다.지금의 살육의 순간에 진루안은 살육의 기회를 많이 갖게 되었다.여러 번 되풀이해서 생각한 뒤에 진루안은 그래도 이 순간에 결정을 내렸다.“오늘 신희도 일이 끝나면 도구야, 나랑 진
“누구세요?”별장 문에 도착한 신희도는 무거운 목소리로 한마디 물었고, 말투는 경계심을 띠고 있었다.진도구는 몸을 돌려 진루안에게 이 신희도에게 어떻게 답해야 하는지를 표시했다.진루안은 직접 입을 열었다.“나는 진루안이야. 문을 열어.”“뭐? 진루안?”갑자기 깜짝 놀란 신희도는 순식간에 안색이 창백해졌다. 그는 즉시 자신의 수하가 진루안을 암살하는 데 실패했다는 것을 깨달았고, 오히려 진루안이 찾아오자 갑자기 당황했다.당연히 지금 어떻게 진루안에게 문을 열어줄 수 있겠는가?진루안도 그가 문을 열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았다. ‘이 방범문으로 내가 들어가는 걸 막겠다니, 신희도는 정말 꿈도 야무진 거지.’진루안은 바로 발을 들고 문짝을 걷어찼다.‘쾅’ 하는 굉음과 함께 걷어 차인 방범문 전체가 날아가서 별장의 거실에 세게 부서졌다.거대한 소리가 신희도 일가족이 모두 놀라서 깨게 만들었다.신희도가 만약 빨리 피하지 않았다면, 이미 50kg 무게의 쇠문짝에 맞아 죽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온몸에 식은땀을 흘렸다.그리고 그는 진루안이 진도구와 표창룡, 그리고 금색 군복을 입은 20명의 사람을 데리고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진루안, 네가 감히 개인의 집에 무단 침입했어?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신희도는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하면서 진루안을 가리켰다. 그의 분노는 극도로 강렬했다.아무 말도 하지 않던 진루안은, 2층의 계단에서 두 젊은 녀석이 뛰어내리는 것을 보았다. 그 중 한 명은 바로 자신이 이미 본 신익수고, 좀 더 젊은 사람이 바로 신익호였다.‘이렇게 큰 죄를 짓고도, 단지 아버지가 신희도라는 이유만으로 여전히 법망을 벗어났지.’“진가야! 너 너무 날뛰는 거야!”진루안을 보고 화가 치밀어 오른 신익수는 죽어라 주먹을 꽉 쥔 채 진루안을 죽이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했다.“허허, 내가 날뛰는 것은 실력에서 비롯된 거야!”진루안은 신익수의 질문을 듣자, 참지 못하고 입을 삐죽거리며 웃었다.손을 들자, 뒤에서 한
진루안은 들어온 뒤에 아무런 이유도 말하지 않고 바로 두 사람을 총으로 쏴 죽였다. 원래 죄를 다스려야 할 두 사람인 차남 신익호와, 신희도의 아내를 총으로 쏴 죽인 것이다.그들 두 사람의 죄는 진작부터 용서할 수 없었다. 특히 신익호는 어릴 때부터 악행이 가득했다. ‘이런 사람이 살면, 사람들에게 나쁜 점만 있을 뿐 전혀 이익도 없어.’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신희도고, 그의 아버지 뒤에는 또 의부가 한 명 있다. 그 의부가 그로 하여금 전혀 아무런 징벌도 없게 만들었고, 신희도의 담력은 점점 더 커진 것이다.‘그래, 기왕에 다른 사람은 감히 죽여서 처리하지 못했어.’‘나 진루안이 죽이겠어!’“진루안, 나는 알고 싶다. 너는 왜 감히 이렇게 하는 거야?” 신희도는 이미 냉정하게 이성을 되찾았다. 그는 진루안이 바보가 아니라고 느꼈다. ‘그가 감히 이렇게 공공연히 그의 집에 침입해서 사람을 죽이는 것은 필연적으로 의지하는 자가 있을 거야.’‘하지만 그는 이 의지하는 자가 누군지 모른다.’“내가 너의 이 질문에 대답하기 전에, 내가 먼저 너에게 물건을 보여 줄게.”진루안은 엷게 웃으며 소파 위에 앉은 다음 눈 옆에 있는 대책임자를 보고 손을 흔들었다.대책임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신희도의 죄명이 적힌 문서를 신희도의 몸 앞에 놓았다.신희도는 급히 가져와 자세히 보았고, 순간 그의 얼굴색은 창백해지면서 종이를 쥔 두 손이 모두 떨리기 시작했다.그는 매우 당황했다. 그는 자신이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저질렀던 모든 죄의 증거가 뜻밖에도 모두 적혀 있었다. 이렇게 모두 진루안에 의해 조사기 완비되었을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그는 고개를 들어 마음속의 두려움을 억눌렀지만, 목소리는 여전히 떨리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너, 너는 나를 어떻게 조사한 거야? 왜 날 조사한 거야?”신희도는 최선을 다해서 이 긴장을 억누르고 있었지만 몹시 분노했고 더더욱 당황했다. 진루안은 신희도의 말을 듣고 웃음을 터뜨렸다.“그럼 바로 내가 방금 너의 질문에 대답
갑자기 핸드폰이 울려서 그는 깜짝 놀랐다.핸드폰의 화면을 보고 갑자기 안색이 이상해졌다. ‘이렇게 늦었는데 진 선생이 뜻밖에도 전화를 했어?’그는 감히 끊지 못하고 망설이면서 전화를 받았다.다른 사람들은 진루안의 무서움을 모르지만, 그는 정말 훤하게 알고 있었다.그리고 그는 진루안이 손복기를 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이것이야말로 가장 무서운 것이다. 그로 하여금 감히 조금도 소홀히 하지 못하게 한다.[이찬국?]전화기에서 진루안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이찬국은 얼른 대답했다.“예, 진 선생님, 접니다.”[사람들을 데리고 신희도의 거처로 와. 지금, 당장.]진루안은 이찬국에게 많이 말하지 않고 이 두마디만 한 후 휴대전화를 끊었다.이찬국은 크게 놀랐지만 진 선생의 뜻을 알 수 없었다.그러나 그는 감히 소홀히 할 수 없었다.‘진 선생이 이렇게 말한 이상 틀림없이 원인이 있을 거야.’그러나 그는 보증을 지키기 위해 신희도에게 전화를 걸었다.그러나 신희도의 전화는 아무도 받지 않는 상태였고, 연속 세 번 걸었는데도 마찬가지였다.그는 곧 사고가 났다는 것을 깨달았다.만약 사고가 나지 않았다면 신희도가 그의 전화를 받지 않았을 리가 없다.그는 감히 소홀히 하지 못하고 바로 집을 나섰다. 다시 수하에게 전화를 걸어서 전부 신희도의 거처로 달려오도록 했다.진루안은 밖에 서 있었다. 이때 주위에서는 이미 총소리와 시끄러운 소리를 듣고 모두 아래층으로 내려왔다.대책임자는 진루안의 지시하기 전에 부하들에게 이곳을 에워싸게 했다.아파트 주위는 총을 든 요원들이 경비하면서 이곳은 흡사 금지구역처럼 되었다.주민들 모두는 감히 시끄럽게 굴지 못하고 멀리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20분도 지나지 않아 십여 대의 경찰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달려왔다.경찰까지 대규모로 온 것을 본 주민들은 큰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직감하였다.특히 일부 거주자는 이 별장에 사는 사람이 신희도 일가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차에서 내린 이찬국은 얼굴의 땀을 닦을 겨를도 없이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