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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0화

“너는 즉시 지부에 전화를 걸어 시시각각 곽진성을 주목하라고 해. 신희도의 배경은 바로 그야. 절대 그를 도망가게 해서는 안 돼.”

진루안은 차 뒤에 앉아서 옆에서 지부를 책임지는 대책임자에게 분부했다.

지금 진루안은 이미 장난칠 마음이 없어졌다. 곧 살육의 순간이 다가오는데, 진루안은 이곳에서 시간을 끌 기분이 아니다.

진루안의 말을 들은 대책임자는, 감히 머뭇거리지 못하고 얼른 휴대전화를 꺼내서 지부 요원들에게 지시하였다.

진루안은 또 금구시 지부의 소책임자를 보고 지시했다.

“당신은 즉시 금구시의 지부에 전화해.”

“예.”

소책임자도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급히 휴대전화를 꺼내 자신의 부하들을 동원했다.

진루안은 이 모든 것을 분부한 후, 눈을 감고 힘을 갈무리했다. 이어지는 피비린내 나는 살육에서 진루안은 고도의 정신 집중을 유지해야 하며, 절대 조금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진도구는 지금의 진루안의 살기와 과감한 배치를 보면서, 진루안이 진씨 가문에 있을 때를 떠올렸다. 진루안은 원래 진봉상을 죽이려 했는데, 진봉교의 저지가 아니었다면 진봉상을 놓아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원로들을 죽이는 것은 진루안의 눈에는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야. 그 조상이 그의 직계 친족이 아니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어.’

갑자기 진도구는 진루안이 눈을 뜨고 그를 쳐다보는 것을 보았다. 갑자기 그는 마음이 조여지면서 진루안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

“소주님, 무슨 분부가 있습니까?”

그는 먼저 물으며 진루안을 바라보았다.

진루안은 그윽하고 복잡한 눈빛을 한 채 주먹을 꽉 쥐었다. 그는 당연히 또 진씨 가문에 있을 때, 진봉상이 그를 가정교육이 안 된 자식이라고 욕을 했던 생각을 떠올렸다.

설령 할아버지가 막는다 하더라도 그의 마음속의 분노는 줄곧 발산되지 않았다.

지금의 살육의 순간에 진루안은 살육의 기회를 많이 갖게 되었다.

여러 번 되풀이해서 생각한 뒤에 진루안은 그래도 이 순간에 결정을 내렸다.

“오늘 신희도 일이 끝나면 도구야, 나랑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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