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17화

조하문은 지금 극도로 후회하고 있다. 그가 진작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무슨 말을 하더라도 신 대신 아들에게 가지 않았겠지만, 진루안을 도발하고 진루안과 미움을 산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그는 자신이 이미 다시 진루안의 호감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왜냐하면 그는 방금 이미 매우 명확하고 분명하게 신익수의 편에 섰고 진루안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는, 그가 지금 진루안과 잘못을 인정한다고 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일을 잘못한 이상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이것이 바로 피가 뚝뚝 떨어지는 현실이다.

그리고 그도 방금 했던 방법에는 아무런 잘못도 없다고 느꼈다.

설사 지금 진루안이 이렇게 대단하다 하더라도, 그는 방금 한 방법에 대해 후회하기로 결정하지 않았다. 그는 지금 단지 진루안이 그에게 보복할까 봐 두려울 뿐이다.

“진 선생님, 제가 전화를 하겠습니다.”

이찬국은 진루안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만약 정말 진루안이 말한 대로 한다면, 찾아올 사람은 신희도 혼자만이 아니다.

‘정말 그렇다면, 금구시는 순식간에 여론의 중심지로 변할 것이고, 이는 금구시에 아주 불리해.’

그래서 이찬국은 신희도에게 미움을 살 위험을 무릅쓰고, 바로 신희도에게 전화를 걸 수밖에 없었다.

진루안은 그에게 말을 하지 않은 채, 이찬국을 차갑게 쳐다보며 그가 전화하기를 기다렸다.

이찬국은 쓴웃음을 지으며 자신이 전화를 걸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 전혀 완화될 여지가 없자, 휴대전화를 꺼내 신희도에게 전화할 수밖에 없었다.

이찬국이 만약 이 일로 화가 나지 않았다면, 이 전화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신호가 가고 신희도가 곧 전화를 받았다.

10시가 안 된 밤에, 신희도는 당연히 아직 그렇게 일찍 휴식하지 않고, 서재 책상에 엎드려 서류를 보고 있었다.

[여보세요, 이 국장, 이렇게 늦었는데 무슨 일이 있어요?]

신희도는 서류를 보면서 의아하게 전화 속의 이찬국에게 물었다.

이찬국은 진루안의 곁에 서서 어쩔 수 없는 얼굴로 신희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