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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6화

조하문은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신익수로 결정했다. 필경 신익수는 금구시 주인 가문의 도련님이다. 그의 미움을 살 수는 없었다.

그리하여 그는 즉시 수하의 불량배들을 동원해서 모두 문을 막았고, 진루안 그들이 떠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진루안은 이곳을 보고 오히려 걱정하지 않았다. 뒤이어 다시 테이블 앞에 앉아서 혼자 먹고 마셨다.

전혀 긴박감도 없고 두려움도 없다.

진도구와 표창룡도 모두 걱정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들은 모두 진루안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조하문의 안색은 더욱 보기 흉해졌다.

‘이 진루안은 정말 그의 체면을 조금도 생각해 주지 않아.’

화가 나서 새파랗게 질린 얼굴을 한 신익수도, 두 주먹을 꽉 쥔 채 이를 악물고 진루안을 노려보았다.

“너는 아주 비참하게 죽을 거야, 아주 비참하게!”

신익수는 눈에서 거의 불을 뿜으면서 진루안을 위협했다.

진루안은 전혀 그를 상대하지 않았다. 그를 보지도 않고 빙그레 웃으며 표창룡과 진도구를 불렀다.

“자, 너희들도 좀 먹어. 요리는 그래도 괜찮아. 보아하니 조 선생이 확실히 신경을 쓴 것 같아.”

“예!”

표창룡과 진도구는 모두 대답하고 사양하지 않고 앉아서 음식을 먹었다.

주위의 모든 양아치들과 조하문, 신익수 모두 그들 세 사람이 밥을 먹는 것을 보고 있었다. 이렇게 날뛰고 발호하는 장면도 흔치 않았다.

시간이 조금씩 흐르고 약 10분 뒤에 밖에서 사이렌이 울리며 점점 가까워졌다.

신익수는 미친 듯이 좋아하는 표정이었다. 그는 이찬국 아저씨가 사람들을 데리고 온 것이 틀림없다는 것을 알았다.

“하하, 너희 셋이 어디로 도망가는지 내가 보겠어.”

신익수는 즉시 제멋대로 날뛰기 시작했고, 온 얼굴에 득의양양한 기색이 가득했다.

그후 이찬국이 수십명의 경찰을 데리고 술집에 뛰어들었다. 문 입구를 막은 불량배들은 감히 막지 못하고 전부 흩어졌다.

“찬국 아저씨, 우우!”

신익수는 이찬국을 보고 바로 그를 향해 달려갔다. 눈시울은 거의 순식간에 붉어졌고, 온통 억울해하는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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