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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5화

“싸우지 마, 싸우지 마!”

조하문은 테이블 앞의 혼란스러운 장면을 보고 마음속으로 아주 초조했고, 진루안에 대해서도 약간의 불만이 생겼다.

‘겨우 사과하는 건데 이렇게 그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을 필요가 있어?’

‘설사 그가 생명의 은인이고 변방의 군인이라 하더라도, 설마 신익수보다 더 대단하겠어?’

그는 소리를 지르면서 불만스럽게 진루안을 쳐다보았다.

진루안은 당연히 조하문의 불만을 알아차렸다. 갑자기 웃는 듯 마는 듯 그를 힐끗 쳐다보면서, 이 조하문의 마음속 생각을 알고 싶었다.

조하문은 진루안이 이렇게 제멋대로 웃는 것을 보고 마음이 조급해져서 얼른 다른 곳을 바라보았다.

표창룡의 실력은 나쁘지 않았다. 비록 무술에 뛰어난 사람은 아니지만,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싸웠고,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어울리면서 헛된 명성을 얻은 것은 아니다. 그는 한 주먹에 경호원 한 명을 멍하게 만든 다음 한 발로 걷어찼다.

그리고 표창룡은 탁자 위의 술병을 들고 경호원의 머리 위를 내리쳤다. 순식간에 경호원은 선혈이 낭자하여 비틀거리며 쓰러졌다.

나머지 두 경호원은 더욱 분노해서 모두 표창룡을 향해 돌진해서 제압하려고 했다.

표창룡이 손을 쓰기 전에 진도구가 먼저 손을 썼다.

진도구가 책상에서 젓가락 하나를 꺼내 아무렇게나 휘두르자, 경호원의 손바닥에 바로 꽂혔고 손바닥을 뚫고서 두 번째 경호원의 팔을 통과하는 것이 보였다.

“으악!!”

“아악!”

비명소리가 갑자기 두 경호원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그 후 두 경호원은 피투성이가 된 손바닥과 팔을 가리고 바닥에 쓰러져서 비명을 질렀다.

이렇게 피비린내 나는 장면이 갑작스럽게 발생하자, 신익수의 안색은 하얗게 변했다. 그는 이 진도구가 이렇게 대단할 줄은 몰랐다.

‘저 표창룡이 아직 건달의 싸움방식에 불과하다면, 이 진도구는 일반인이 아니야. 마음대로 젓가락으로 손바닥에 꽂을 수 있는 사람이 간단한 인물이 될 수 있겠어?’

표창룡은 진도구를 한참동안 바라보며 경악했다. 그는 이 평범해 보이는 중년 남자가 뜻밖에도 이렇게 피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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